PST 기준 8:56, Sep 25, 2020
Swing WIth Cinderella
KPC 펄 오드리, PC 럽유 머치
✲20시, 이 만남은 분명 운명이에요!
저녁 8시, 벌써부터 스윙 댄스 클럽에는 벌써부터 사람이 가득합니다.
이 도시에 사는 흥이 많은 사람들이나 춤을 추기 위해서 모여든 스윙 댄스 매니아들,
아니면 머치처럼 도시에 들른 관광객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럽유는 이 도시에 모처럼 여행을 왔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이 도시의 명물이 바로 이 스윙 댄스 클럽이라지 않겠어요?
기왕 온 여행인데 명물 정도는 보고 가야죠. 춤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간에요!
흥겨운 리듬의 스윙 음악을 듣고 있자니 몸이 절로 움직이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스윙 댄스는 둘이서 추는 춤인걸요.
애석하게도 럽유에게는 파트너가 없습니다.
춤이라면 혼자서도 출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부 파트너와 함께 현란한 스텝을 뽐내고 있습니다..

아, 왠지 외로운 기분이에요.
그러던 중,
누군가 럽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뺨이 발그레하고 머리가 곱슬곱슬한 중년의 여성이네요. 푸근한 인상의 사람입니다.
이 도시의 주민일까요?


혹시 저에게 무슨 볼일이..??





그리고 그 시계탑에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의 풍경이 아주 절경이랍니다. 데이트 명소로도 유명하긴 하지만 혼자 가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니까 시간이 남으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지금은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을 테니, 해가 뜨면 가보세요.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여성은 벽면에 걸린 시계를 보더니 이만 가야겠다며 럽유에게 손을 흔들어줍니다.
시계탑이라, 나중에 한 번 가볼까요?
모처럼의 여행이잖아요.
세로로 길쭉한 팸플릿은 옆으로 접는 형식입니다.
쭉 펼치니 아기자기한 그림체의 도시 지도가 나옵니다.
아, 여기 럽유가 있는 클럽도 표시되어 있네요!
대화를 하고 팸플릿을 살펴보는 동안에도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릅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격렬하게 발을 구르고, 몸을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고, 손뼉을 쳐댑니다.

원나잇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중 갑자기 럽유의 어깨를 누군가가 치고 지나갑니다.

이런 보험료를 물어야겠네요 왜냐면 어깨를 잡고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뭐죠? 이 전통적인 보험삥뜯기 상황은?
장난이고
검은 후드를 푹 뒤집어 써서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흥겨운 분위기에서도 전혀 신나 보이지 않고 오히려 조급해보입니다.
상대는 럽유와 눈이 마주치기도 전에 인사도 없이 휙 사라져 버립니다.
저쪽은 분명 뒷문이었던 것 같은데……
왜 정문을 두고 뒷문으로 나가는 걸까요?
흠, 이상한 사람이네요.

(신경 끄고 다시 춤추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립니다 )
바스락!
걸음을 옮기려던 럽유의 발치에서 이질적인 감촉이 느껴집니다.
바닥이 아닌 무언가를 밟은 것 같습니다.
발 아래를 살펴보니 웬 종이가 있네요.
아무래도 아까 전에 부딪힌 사람이 흘리고 간 것 같습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
종이는 구깃구깃하고 색이 바랜 것이, 척 봐도 오래된 것 같습니다.
옆면에는 뜯어진 흔적도 있네요.
책의 일부인가?
무어라 적혀 있는 것 같긴 한데……
아까 밟은 탓에 발자국이 찍혀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발자국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글자는 확실히 알파벳입니다.
내용을 전혀 읽을 수는 없지만, 계속 보고 있으니 어쩐지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
SANc(0/1d2)

그 초록색 버튼

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그러는 사이에 갑자기 클럽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발을 구르던 소리도,
환호성도,
박수 소리도,
단번에 멈춰버립니다.
꼭 시간이 멈춘 것처럼요.
을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을 향해 있습니다.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그곳에는……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쓰읍 ( 빤히 쳐다보다 입에 머금고 있던 칵테일을 흘려서 휴지로 다급히 닦으며 시선은 그대로 유지 합니다
황금빛이 비처럼 쏟아지는 머리를 틀어올려 묶고, 눈은 조명아래 보석처럼 빛납니다. 앵두처럼 도톰한 입술은 달아보입니다. 가는 목은 가슴에 불씨를 지핍니다. 눈처럼 흰 피부는 또 어떻구요. 포도주처럼 붉은 드레스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아, 정말로……
탄식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은 처음이에요!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결정했어요. 오늘밤은 저 사람과 춤을 출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건 럽유뿐만이 아닌가 봅니다.
방금 전의 결정이 머쓱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그의 주변으로 몰려듭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는 사람에 파묻혀 버리고 맙니다.
모브1: 저와 춤 춰주세요!
모브2: 아뇨, 제가 더 잘 춥니다! 저와 추시죠!
모브3: 스윙이 아니어도 좋아요! 저랑 한 곡 어떠신가요?!
댄스 파트너가 있던 사람이든 없던 사람이든
모두가 그에게 달려들어 춤을 춰달라고 요청합니다.
사람에 파묻혀서 저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인파 사이로 겨우 뻗어져 나온 손이 애처롭게까지 느껴집니다.
아..어떻게든 저 이를 차지해야하는데......지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효~ww
럽유의 잔머리가 떼굴떼굴 굴러갑니다
저 손을 잡고 인파에서 그를 구해주면 점수를 좀 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를 도와줘서 호감을 사면,
같이 춤을 춰줄지도 몰라요!

럽유는 뻗어져 나온 손을 잡아끌어 펄을 구해냅니다.


아가씨, 괜찮아요 ??


가 아니라
미스 이름을 물어도 될까요?

미스터는요?



)

참....사랑이 많은 이름이네요.

그쵸 ..?^^






그나저나 .. 밤도 깊어지고 거리도 불타오르는데 우리도 저 무리들과 어울려 볼까요 ? 미스 오드리?

기억하세요 탐사자는 온힘들 다해 kpc를 꼬셔야한다는 것을. 대인기능 사용도 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

(아
(미안 잘못봣다
하늘이 탐사자를 막는 편
기억하세요 탐사자는 온힘들 다해 kpc를 꼬셔야한다는 것을. 대인기능 사용도 가능
이라고 보냇는데


펄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럽유에게 묻습니다.
검은 후드의 사람?
분명히 봤었죠. 부딪히기까지 했는걸요.
이상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펄과 인연을 만들어 주다니!
그 사람, 혹시 럽유의 파랑새가 아니었을까요?


그 사람, 어디서 밨어요? 어디로 갔어요? 몇 분 전에요? 어디로 갔는데요? (집요)


앗, 이거 혹시…… 데이트 신청?
갑작스럽게 부끄럽네요!
싫은 건 아니지만요!

어? 어 알겠어요 미스. 그리 하도록 하죠 ..????
(그가 왜 이리 검은후드에 집착하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그와 함께하게 되어 속으로 매우 기뻐합니다)

어쨌든 럽유는 펄을 데리고 뒷문으로 향합니다

아까 그 사람이 향한 방향은 뒷문 쪽이었으니까요. 뒷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 열려있기까지 하네요.
아무래도 검은 후드의 그 사람이 이쪽으로 나간 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을

럽유도 펄의 뒤를 쫓아 클럽을 나섭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와 주운 쩐다

발밑도 조심하고요!!
……어라?
펄이 클럽을 나섬과 거의 동시에 클럽 안의 소란이 가라앉은 듯 조금 조용해진 것 같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 21시, 둘이서 밤 골목을 걷는 것도 꽤 로맨틱하지 않나요?

뒷문 너머는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골목입니다.
시끄러운 클럽 내부와는 달리 골목은 쥐죽은듯이 조용합니다.
조금 으스스하긴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또 로맨틱하지 않나요?
음악은 없지만 어차피 아무도 없으니까 여기서 춤을 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앞서가던 펄이 럽유를 돌아보며 묻습니다.
하지만 그걸 알 리가 없죠. 뒷문으로 나갔다는 것도 사실 확실하지 않은 정보인걸요.




즉, 모른다는 거지요? (한숨을 쉬고 이마를 꾹 짚더니 당신에게 이것저것 묻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이 뭔가를 말하진 않았나요? 수상한 행동이라거나...아, 접촉자는요? (당신의 옷소매 끝을 당기며 간절함을 표출합니다. 아마 로미오를 생각하며 애타는 줄리엣도 간절함이 뚝뚝 떨어지는 펄의 눈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할거에요.)

오드리, 그러고 보니 그가 이 낡은 종이를 떨어뜨렸더군요 .
하지만 한 번 밟혀 좋이의 글씨가 제대로 보이진 않아요 .

(눈을 몇번 깜빡이며 종이를 정독합니다.) 이것을 갖고 있으리라곤 기대하지 않았는데...고마워요.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고는 질문 세계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이 종이를 본 사람이 또 있나뇨? 무슨 내용인진 읽어봤구요? 무슨 내용인지는 알았나요?


아무래도 저랑 같이 가셔야 할 것 같네요. (종이를 자신의 주머니에 조심스럽게 넣으며 툭 내뱉습니다.)

동행이라니, 당연하죠!
혹시 펄도 럽유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닐까요? 가슴이 막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과 달빛 아래에서 밤거리를 걷다니요!
살면서 두 번은 없을 기회입니다.
옷깃이 삐뚤어지지는 않았나?
앞머리는 괜찮나?
괜히 신경쓰이네요.
럽유가 두근거리든 말든, 옷매무새를 정리하든 말든, 앞머리를 넘기든 내리든,
펄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쩜, 무심한 모습도 멋있죠!

펄은 상념에 빠진 듯 혼자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듣기 판정 혹은 독순술 판정으로 뭐라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너무 작게 중얼거려서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하긴, 남의 말을 함부로 엿듣는 것도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죠.
펄은 생각을 마친 듯 고개를 들고 주변을 몇 번 빠르게 둘러보는가 싶더니, 럽유에게 묻습니다.

그런 장소라면 당연히……
뎅, 뎅, 뎅―,
저 멀리서 종소리가 9번 울립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삐죽삐죽 하늘을 가린 지붕 사이로 우뚝 솟은 시계탑이 보입니다.
하늘 높이 솟은 시계탑은 확실히 이 도시 안이라면 어디에서라도 잘 보이겠죠.
하늘에 걸린 둥근 시계가 푸르스름한 달빛에 지지 않겠다는 듯이 선명한 황금빛으로 반짝입니다.
고개를 슬쩍 옆으로 돌리면 펄 역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고개를 슬쩍 옆으로 돌리면 펄 역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달을 보고 있는 걸까요?
답은 정해져 있는 게 분명하지만,
달빛 아래의 펄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달빛이 내려앉은 머리칼은 빛이 일렁이는 것만 같고,
밤하늘을 머금은 두 눈동자는 화려하게 세공된 보석과도 같습니다.
두근, 다시 한 번 심장이 뜁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던 펄이 입술을 엽니다.

그 모습마저 아름답습니다.
그게 아니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심장이 두근대는 게 설명이 안 되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홀린 채로도 좋을 것 같그 모습마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펄은 다소 조급하게 럽유를 채근합니다.
*은
펄은 너무 당연하게 럽유가 길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이런 의존도 나쁘지는 않네요.
아까 전에 팸플릿을 받아두길 잘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도시의 지도가 있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그렇게 두 사람은 시계탑으로 향합니다.
시계탑이 하도 커서 잘 몰랐는데 클럽과 은근히 거리가 있습니다.
걸어가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래도 달도 밝고 드문드문 가로등도 있어서 가는 길이 어둡지는 않네요.
무엇보다도 펄과 함께 이 거리를 걷는다는 것이 럽유에게는 가장 기쁜 일이겠죠.
여기서부터 RP구간입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몰랐어도, 머치는 정말 오드리에게 푹 빠진 듯 합니다. 아마 이런 부분에선 머치도 당황 했을테지요. 그래요, 그가 하는 자잘하고 무의미 해도 머치에겐 오드리를 향한 불씨의 촉진제가 되어버리니깐요)

(당신의 연속된 움직임에 갸웃하며, 그리고 주변에서 유일하게 열을 내뿜는 존재에게 살짝 가까이 붙습니다.) 어디 불편한가요? 혹시..관절염? 무슨 일을 하길래 몸이 그렇게 축났나요.






(제 뺨을 감싸오는 손 위로 제 손을 겹쳐올립니다. 따뜻하다..... 알게모르게 머치의 열기에 의지하며 볼을 부빕니다. 갑작스러운 온기를 반기며 붉게 물든 피부. 손을 떼며 코트를 단단히 여미고는 다이아몬드만큼 반짝이고 강경한 눈빛으로 머치를 응시합니다.) 카페에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한시가 급하거든요. 제가 수사관...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나름 설명이 될까요. 기껏 휴가를 나와서 무리하고 있는 건 맞지만, 어떡하겠어요. 까라면 까야죠. (속된 말을 쓰며 한숨을 내쉽니다.) 기껏 애써 꾸미고 왔는데...


제게 굉장히....호의적이시네요. 저는 당신에 대해 잘 모르고....당신도 저를 잘 모르는데도. 그게 싫은 것은 아니지만...(살짝 시선을 돌리며 머리를 매만집니다. 황금으로 짜낸 실을 연상하는 머리카락이 귀걸이에 꼬였는지 풀어내면서도 시선은 연신 머치에게 닿아있습니다.)
제게 굉장히 궁금한 점이 많으실텐데.


어디까지 알고 싶은지는 몰라도, (눈가를 접어 웃으며 머치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간단한 질문 정도는 어느 정도 답해줄 수 있어요, 낭만주의 로맨티스트씨. 저를 이렇게 도와준다고 하는데...아무것도 모르면서. 굉장히 용기있어요. 만약 지금 일하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춤 신청을 하고도 남았을거에요. 지금쯤이면...당신한테 휘말려서 침대에 누워있었으려나?
(머치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차분해지며 지끈거렸던 머리가 나아집니다. 진통제도 아니고...)


(이걸 여기서 역공하다니)
(좋아!!!!!!!!!!!!!)
기준치: | 20/10/4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아......)

(다음으로 넘어가시지요 도-죠

✲ 22시, 그거 알고 있어요? 여기 데이트 명소라던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보니 금세 시계탑에 도착했습니다.
…금세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네요.
어느 정도 걷기는 했으니까요.
가까이서 본 시계탑은 한참을 올려다봐야 끝이 겨우 보일까 말까 할 정도로 높습니다.
그 위용은 웅장하다는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밤의 시계탑은 당연하게도 고요합니다.
지금은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다고 했던가요.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클럽에서 올 때까지만 해도 시계에 불이 켜져 있었는데 지금은 꺼져 있습니다.
커다랗고 둥그런 시계가 어둠에 완전히 묻혀서 몇 시인지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하네요, 아무리 문을 닫았다고 해도 보통 조명은 잘 안 끄지 않나요?
도시의 랜드마크라면 더더욱이요.
펄은 그런 건 안중에도 없는 듯 시계탑의 입구로 척척 걸어가더니 문을 몇 번 밀고 당겨봅니다.
하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이 문, 전자 잠금 장치가 되어 있네요. 억지로 열면 보안 업체에서 달려올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문을 밀고 당겨도 꿈쩍도 하지 않자, 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를 올려다보면, 시계탑의 벽면은 매끈합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시계탑의 벽면은 매끈합니다.
드문드문 창문이 있긴 하지만 그 간격이 너무 멉니다.

거미가 아닌 이상 이 벽을 그냥 올라가는 건 무리겠죠.
장치를 이용했어도 무언가 흠집이나 자국이 남았을 거고요. 하지만 외벽은 깨끗하기만 합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열~~~~~~~~~~~~~~~
아무래도 벽에는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시계탑 뒤로 돌아가자 허름한 문이 열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시계탑의 뒷문인 걸까요.
문틈 사이로 푸르스름한 빛이 새어나옵니다.
정문이 잠겨 있다면 여기도 잠겨 있어야 할 텐데, 이상하네요.

아무래도 검은 후드의 그 사람이 여기를 통해서 들어간 것 같습니다.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불이 켜져 있는 관리 사무실과 사무실의 오른편에 커다란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이곳에는 아무도 없는걸로 보아 그 수상한 사람은 아마 엘리베이터를 타고 간 거겠죠.
하지만 아무도 없는데 불이 켜진 채인 관리 사무실도 꽤나 수상합니다. 저기 숨어 있는 건 아니겠죠?
엘리베이터는 보통의 엘리베이터보다 두 배는 커보입니다.
직원용이라고 적혀 있기도 하네요.
아마 이것저것 쓸 일이 많아서 이렇게 큰 거겠죠.
가만히 보니 엘리베이터가 30층에 있습니다.
이 시간에 문도 닫은 시계탑의 직원용 엘리베이터가 30층에 있는 건 이상하죠.
역시 그 검은 후드의 사람이 타고 올라간 게 분명해요!
펄이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꾹꾹 누릅니다.
마음이 조급한지, 한 번만 눌러도 될 버튼을 계속해서 누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재촉해도 엘리베이터는 빨리 내려오지 않는다고요!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속도는 그렇게 느린 것 같지 않지만 아무래도 30층에서 내려오는 건 시간이 좀 걸리겠죠.

그동안 관리 사무실을 좀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 절약을 위해서요.
관리 사무실의 불은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하지만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요. 사무실의 문은 잠기지도 않은 채입니다.
사무실 안쪽에는 [책상]과 [책장], 그리고 [캐비닛]이 있습니다.

관리 사무원이 사용하는 철제 책상입니다.
책상 위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아무것도 없습니다.
책상의 주인이 꽤 꼼꼼한 성격인가봅니다.
책상 바로 아래에 서랍이 하나 달려 있습니다.
책상에 딸린 서랍을 열어보니 열쇠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열쇠에는 라벨이 붙어 있고, 각각의 열쇠는 분류에 따라 링에 걸려 있습니다.


열쇠가 필요할 일도 있겠죠?
(혹시 아까 그 종이가 검은 후드의 목적지가 적힌 게 아니었을까 싶어 열쇠들을 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시계탑에 이렇게 잠긴 곳이 많다니, 신기하네요.
비상계단 열쇠에 엘리베이터 비상 열쇠, 정문 열쇠, 뒷문 열쇠, 화장실 열쇠, 전망대 열쇠,
심지어는 전망대 자판기 열쇠까지 있습니다.
열쇠가 하도 많아서 어지럽긴 하지만, 잘 보니 한 곳에 열쇠가 하나 비어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져간 걸까요?

(어디 쪽 열쇠인지 한 번 봐봅니다
아직 알 수 없습니다.

ㅎㅎㅎ

(ㅋㅋ
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ㅋ 알앗어요

철제의 3단 책장입니다.
가만히 보니 꽂혀 있는 건 전부 두툼한 파일이네요.
파일의 등을 보니 ‘근무 일지’라고 적혀 있고 그 아래에 숫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월별로 구분해놓은 근무 일지 같습니다.

어떤 월의 근무일지를 읽을까요?

1월달의 근무일지를 찾기위해 자료조사 판정을 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혹은 아무거나 뽑아도 좋지...만, 실패했습니다 ㅋㅋㅋ
어디 보자, 그게 어디 있더라?
유는 책장을 쭉 훑으며 근무 일지를 찾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원하는 기간의 근무 일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파일이 너무 많아서 어지러워요!

(별거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캐비닛에 가봅니다
상아색으로 칠해진 캐비닛입니다.
그렇게 큰 크기는 아닙니다.
캐비닛을 열어보려고 해도 단단히 잠겨 있어서 열리지 않습니다.
가만히 보니 문에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
[ 9월에 잃어버린 열쇠 복제 비용 청구하기 ] [ ★잊지 말기★ 조작 스위치에 라벨 붙이기 ▶ 오른쪽 조명 / 왼쪽 종 ]

(9월 근무 일지를 찾아봅니다!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예아
오
어디 보자, 그게 어디 있더라?
럽유는 책장을 쭉 훑으며 근무 일지를 찾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일 하나를 뽑아냅니다. 찾았다!

이것봐요 오드리 우리 한 번 전망대로 가볼까요?

마침 타이밍 좋게 띵, 엘리베이터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관리 사무실에는 그다지 특별한 게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숨어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렇다면 한시라도 빨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 수상한 사람을 쫓아가는 게 좋겠죠!
럽유가 펄을 부르려고 옆을 보면, 펄은 어느새 엘리베이터에 타있습니다.
어서 안 오고 뭐 하냐며 손짓까지 하고 있네요.
다른 한 손으로는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꾹 누른 채입니다.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과연 아까 아주머니가 자랑하던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사방이 유리로 된 전망대는 도시를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냅니다.
유리창에 가까이 다가서니 말 그대로 도시를 발치에 두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크고 작은 건물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이런 풍경을 배경 삼아서 춤을 추면 얼마나 멋있을까요!
엘리베이터는 전망대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의 야경을 제외하면 보통 전망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딱 그 정도입니다.
엘리베이터 뒤편으로 돌아가니 낡은 철문이 하나 보이네요.
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덜컹거리는 소리만 날 뿐,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단단히 잠긴 모양이에요.
전망대를 쭉 둘러보니 [망원경]과 [자판기]가 있습니다.
내부만 보면 다소 삭막한 풍경이네요.

바깥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망원경……
입니다만, 유료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요?
망원경은 총 3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한 대는 어린아이를 위한 것인지 계단형의 발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재력 판정!!!!!!!!

기준치: | 90/45/18 |
굴림: | 4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 헐
재력 90이라니
나도 좀 부벼보자

(할리우드 . ㅋ 출신 럽유 머치 뎃스네~
관찰력 판정으로 확인할 수 이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헐 대박이다 어쩐지 와꾸가 할리우드재질이다 햇어

눈은 할리우드가 아니구나

(아냐 다시한번
강행 ㄱ?ㅋㅋㅋㅋㅋㅋㅋ

(ㄱㄱㄱ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망원경 주변을 살펴봐도 그다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응? 잘 보니 어린이용 발판 아래에 조금 공간이 있네요.
닥에 바짝 붙어서 보니 납작한 그림자가 하나 보입니다.
저거…… 열쇠인가?

손을 넣어서 꺼내볼려고 합ㄴ디ㅏ
꺼내집니다



(자판기 열쇠를 사용합ㄴ디ㅏ.....


아니 여기서 이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쩐다
역시 예상할 수 없군요
자판기를 열쇠로 열어버리니 ㅋㅋㅋㅋㅋㅋ족히 100개는 되는 음료수들이 럽유를 반깁니다.

포카리, 마운틴듀, 콜라, 생수, 파워에이드, 초코우유....다양하게 있습니다.


돈이 많나 보네요, 미스터. (헛웃음

키퍼 저리가
돈이 많나 보네요, 미스터. (헛웃음

뭐.. 영화계에서 이름 좀 날리고 있는 샛별 .. 이라고 알아주세요

그런데 어서 가야죠,
시계부로!
언제 그 자가...
일을 칠지 몰라요.

( 마치 영화의 한 장면 마냥 힘 있게 대답하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갑니다

망원경 발판 밑에서 찾은 열쇠를 아까 전에 본 낡은 철문의 열쇠구멍에 넣으니 꼭 들어맞습니다.
열쇠를 돌리자 찰칵, 하는 소리가 나며 문이 열립니다.
끼이익, 듣기 거슬리는 소리가 밤의 전망대에 낮게 울려퍼집니다.
철문 너머는 굉장히 어둡고, 또 높습니다.
중간중간 난 창문으로 달빛이 새어 들어오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넓은 공간이 전부 비춰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톱니바퀴나 복잡한 기계장치가 거대한 고치처럼 중앙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안 그래도 어두운 실내가 더 어둡게 느껴집니다. 이건 시계의 부품인 걸까요?
펄이 위쪽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손끝을 따라가보니 저 위쪽, 열린 문이 보입니다.

아래의 문이 잠겨 있는데 위의 문이 열려 있는 건 역시 이상하죠.
문틈으로 비추는 빛 덕분에 문 앞의 계단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사다리가 아닌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발밑이 어두우니 조심해서 올라가야겠어요.
조심조심 벽을 짚으며 올라가던 도중, 손끝에 무언가가 툭 걸립니다.
만져지는 걸로 보아서는 둥글납작한…… 뚜껑?
이런 게 왜 벽에 붙어 있지?
더듬어보니 딱딱하고 재질은 아마 플라스틱인 것 같습니다.

잘 만져보니 열리기도 하네요.
너무 어두워 관찰이 어렵습니다.

펄은 마음이 급한지 잰걸음으로 다급히 계단을 올라갑니다.
이렇게 어두운데 넘어지지도 않고 잘 올라가네요.
잠깐, 같이 가요!
아주 짧은 RP타임! 한...15분? 10분?


( 너무 어두워 당신을 잡진 못하지만 역시나 오드리가 걱정 되어 재빠르게 올라가봅니다

기준치: | 25/12/5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5/12/5 |
굴림: | 73, 20, 85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너무 어두운 탓에 펄이 넘어지려고 합니다!

민첩 판정으로 오드리를 구할수 있어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머치의 손이 오드리에게 닿으며, 넘어지려는 오드리를 멋지게 잡아줍니다. 두근...두근....



( 오드리의 두 손을 잡아 벽에 가져다 줍니다
(눈 앞에 안보일테니깐요
(이

✲ 23시, 종소리가 12번 울리기 전에!
그렇게 얼마나 올라왔을까요.
허벅지의 근육과 무릎의 관절이 한계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할 즈음, 둘은 드디어 문에 다다랐습니다.
열린 문 너머에 보이는 것은……
넓게 펼쳐진 밤하늘입니다.
아, 하마터면 떨어질 뻔 했네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시계탑의 난간은 튼튼하거든요.
시계 정비사들에게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잖아요.
그건 좋은데, 발판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네요.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제의 그것입니다.
발판 아래는 당연히 허공입니다.
높은 곳이 무섭다면 되도록 아래는 보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펄은 겁도 없는지 척척 나아가고 있습니다.
탕탕탕,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철제 발판에서 묵직한 소리가 납니다.


불굴의 오드리 단련된 민첩으로 피해봅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럴수가

구멍만 피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 걸어갑니다
아주 평지를 걷는 수준으로 007 못지않게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지능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나저나 여기 되게 어둡네요.
밤인 걸 감안해도 너무 어둡습니다.
여긴 시계탑의 외부잖아요.
그럼 시계의 불빛이 비춰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하지만 여기에 불빛이라고는……
저 하늘 위의 달빛밖에 없습니다.
어디에도 그 수상한 검은 후드는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여기 있을 텐데요. 여기서 뛰어내렸을 리도 없잖아요!
어마어마하게 높다고요. 여기에 없다면 도대체 어디에…….

이 개같은....

어디선가 험악한, 그리고 흥분한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옆을 살짝 보니 펄이 고개를 빳빳이 치들고 위를 보며 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이런 박력 있는 모습도 멋있어……!
그를 따라서 위를 올려다보니, 위에 누군가가 있습니다.
주변이 어둡고 밤하늘에 묻혀서 잘 보이진 않지만 분명 저기에서 검은 그림자가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그림자는 펄과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몸을 돌립니다
저긴 어떻게 올라간 거지?
관찰력 판정으로 올라가는 방법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둡기 떄문에, 페널티 주사위가 하나 붙습니다.
따라서 그 보라색 버튼 눌러주세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39, 85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음...안보입니다
힌트를 주자면...휴대폰을 가지고 있나요, 머치?

(예슷
그렇다면 현대문명을 이용해서 어둠을 타파해봅시다!

(휴대폰 손전등을 킵니다!!!
주변에 사다리가 벽에 기대어져있습니다.
그리고 마침 펄도....사다리를 기어오르고 있었군요?!?

힐 이라도 저에게 벗어서 주세요!! 너무 위험해요!!!

알람 울리기 5분전에 일어날 쉬키야~~~~~~~~~~!!!!

어음...
럽유는 오드리를 따라 올라가나요?

(영문을 모르겟지만 일단 궁금하니 올라가봅니다^^
럽유도 펄을 따라서 황급히 올라가려고 할 때,
*을
지끈! 큰 소리가 나며 펄이 딛고 있던 부분이 부러집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놀라운 민첩으로 빠르게 올라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녕 하이힐을 신은 사람이 맞는가
그 상황에도 펄은 꿋꿋하게 수상한 사람이 있던 곳까지 오릅니다.
하지만 사다리가 부러지며 망가지는 바람에 펄을 따라 타고 오르는 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럽유는 펄과 수상한 사람의 대결을 안타깝게 올려다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는 게 딱 이런 느낌일까요.

검은후드: 이미 늦었다……. 이제 곧 의식이 시작될 것이다……. 이 도시의 사람들, 아니! 이 세상의 사람들을 모두 제물로 바쳐주지! 우선 너부터 처리해주마!

그리고 펄이 수상한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펄의 행동에 그는 살짝 당황한 것 같지만 이내 그를 휙 피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엎치락뒤치락 휴가를 건 단판승부가 펼쳐집니다!
아래에서 보니까 좀 엎치락뒤치락 같기는 한데, 옆에서 보면 멋진 전투겠죠?

펄인걸요!
……아무튼! 이대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요!
펄을 도와야죠!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싸우고 있고,
또…… 펄을 도와주면 점수를 딸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문제는 어떻게 도와주냐는 건데…….
사다리를 타고 직접 올라가기에는 아까 보았듯이 사다리가 망가져서 힘들 것 같습니다.
그냥 망가진 사다리를 타는 것도 위험한 일인데, 이 어둠 속에서는 더더욱 위험하죠.
그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펄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뭔가 없을까요?

(지능판정!
꼬~

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어버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텅 비었습니다. 머치의 뇌에는 오마리의 얼굴 말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요

(아@!!!
(자판기 다시 따서 음료수로 검은 후드에게 가격 합니다!!!!!!!!!!
개쩐다
투척 판정

(내가....
(안넣음 ...ㅠㅠㅠ
기본값으로 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준치: | 20/10/4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행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열

대충 던져진 음료수가 천운으로 검은 후드를 머리에 가격합니다.
퍽!!!!

머치의 도움으로 검은 후드가 당황한 틈을 타 그를 제압합니다.
그렇게 얼마나 싸웠을까요. ……아니, 싸움을 보고 있었을까요. 후드를 뒤집어 쓴 수상한 사람이 소리를 빽 지릅니다.
검은 후드: 계속 방해를 해?! 원래 자정까지 기다리려고 했건만, 어쩔 수 없지
수상한 사람은 펄을 강하게 밀칩니다.
펄은 가까스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넘어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수상한 그의 눈은, 불꽃이 타오르는 것만 같습니다.
복수? 원한? 분노?
그 눈에 담긴 것이 무슨 감정인지 럽유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럽유의 지식과 인지를 아득히 뛰어넘은 그 무언가일지도 모릅니다.
검은 후드: 현현하소서, 모독적인 신이여! 당신의 이름은 태초의 혼돈, 당신의 본질은 우주의 본질! 이 땅에 모습을 드러내, 그 몸체로 모든 것을 짓뭉개소서!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요.
그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고, 말 그대로 ‘미친 사람’처럼 웃기 시작합니다.
벌어진 입술에서 광기가 뚝뚝 떨어집니다.
그리고 곧 그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립니다.

정말로 알아들을 수 없는 건가요?
럽유는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이건 알아들을 수 없는 게 아니라, 알아듣기를 거부하고 있는 거라고요.
SANc(1/1d4)

기준치: | 65/32/13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머라는거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성 1 감소

펄의 안타까운 외침이 허공을 가릅니다.

밤하늘의 구름이 불온하게 움직이고, 은빛으로 빛나던 달이 일렁입니다.

그리고…… 그게 전부입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분명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 같던 분위기였는데요.
검은 후드: ……어라?

수상한 사람도 스스로 당황했는지 제 손을 내려다봅니다.
표정은 안 보이지만 분명 어리둥절한 표정일 겁니다.
팔을 흔들어도 보고, 주머니에서 종이 조각 같은 걸 꺼내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느샌가 자리에서 일어난 펄이 수상한 사람의 어깨를 턱 잡습니다.
그리고 뭔가…… 한심하다는 듯이, 어쩌면 안쓰럽다는 듯이 말합니다.

아 맞다..
(사교도 조우...브금 따로 잇었는데
(까먹엇다~!!!!!!!!!!!!!!!)
검은 후드: 이럴 수가아~~~~~~
✲ 자정, 신데렐라의 시간


기다려봐

럽유의 멋진 어시스트로, 어쩌면 수상한 사람의 안타까운 뻘짓으로, 펄은 가까스로 수상한 사람을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죠!
휴, 정말 긴 밤이었어요!
펄이 어디론가 연락을 하는가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정장을 쫙 빼입은 사람들이 시계탑으로 찾아옵니다.
정장의 사람들은 펄과 대화를 나누더니 럽유의 눈을 살피고, 몸을 여기저기 뒤져보고……
이봐요!
어쨌든 또 몇 가지를 물어봅니다.
별 거 아닌 질문이라 대충 대답하니 펄에게 OK 사인 같은 걸 보내곤 아까 제압한 사람을 데리고 사라집니다. 이건 그야말로 체포네요.


위층의 펄이 한숨을 푹 내쉬며 달을 올려다봅니다.
달빛을 받은 펄은…… 응? 뭔가 이상한데…….

이상하네요, 분명…….

생각에 빠지려던 찰나, 펄이 럽유를 내려다보며 말합니다.
꼭 뛰어내리려는 포즈로요.
아니, 잠시만요! 뛰어내리면 다칠 거라고요!
여기 시계탑 위라고요!!

하지만 그런 그를 차마 말릴 새도 없이, 펄은 그대로 풀쩍 뛰어내립니다.

(속으로 이 사람이 미친건가???? 라고 생각 중 입니다
민첩과 근력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씨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럽유는 민첩하게 움직여 펄을 받았지만...
팔에 힘이 빠졌는지 ㅋㅋㅋㅋㅋㅋㅋ그대로 무너집니다!
결국 펄은 머치를 깔고 앉게 되었습니다

어...ㅇ으읔....



혼자서도 잘 착지할 수 있었는데...많이 아프죠..(ㅠㅠ)


어떻게든..오드리를 머치를 부축해서 일으킵니다
시계탑을 나가야 병원을 가든말든 할 것 아닌가요!
두 사람은 시계탑을 빠져나옵니다.
여전히 달은 밤하늘에 걸려 있고 도시는 고요합니다.
적막과 평화에 둘러싸인 이 도시에……
뎅, 뎅, 뎅―
자정의 종소리가 울립니다.
정확히 12번이요.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슬슬 숙소로 돌아가서 쉴 시간이에요.
안 그러면 내일 일정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할 테니까요.
깜빡 잊었을지도 모르지만 여기에 여행 온 거잖아요? 일도 겸하지만, 일단은.
이제 돌아가야겠어요.
그렇게 말하려던 찰나, 펄이 이쪽으로 손을 내밀며 웃어보입니다.

아까는 급해서 무작정 데리고 나왔는데, 저 때문에 클럽에서 춤 못 추신 거 아니에요?
무반주라도 괜찮으시다면, 한 곡 추시겠어요?
……이상하죠,
아까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평범하기만 합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심장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두근거렸던 것이 전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따 진상 알려줄게
어째서일까요? 하지만 펄은 여전히 웃으며 럽유에게 손을 내민 채입니다.

노랫소리는커녕 사람의 말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이 고요한 거리에서, 럽유는 펄의 손을 잡나요?

당연하죠 오드리!

✲ ED 1. 신데렐라와 함께 스윙을!
그럼요, 물론이죠!
럽유는 펄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습니다.
지금의 펄은 평범하기만 합니다.
이 사람과 춤추고 싶다고 생각했던 게 다 거짓말 같아요.
하지만 춤을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니죠.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출 기회가 얼마나 되겠어요?
어떤 이유든, 변명이든 좋아요.
중요한 건 지금 럽유가 펄의 손을 잡았다는 그 사실 자체니까요
춤은 뭐가 좋을까요?
꼭 스윙이 아니어도 좋아요.
왈츠? 살사? 셔플?
어차피 노래도 없는데 장르가 무슨 상관인가요!
어쨌든 흥겨우면 좋기야 하겠지만요!
발이 지면을 박차는 리듬이 도시에 울려퍼집니다.
리듬에는 드문드문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섞이고, 달빛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팔을 흔들고 몸을 비틀며 일렁입니다.
아름답지 않으면 어떤가요?
매력적이지 않으면 또 어떻고요.
이것 또한 인연이라면 인연이잖아요.
문득 클럽에서 만난 아주머니의 말이 떠오릅니다.
‘물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분도 계시지만요.’
두 사람의 인연은 이 춤이 끝나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 춤이 끝나면 펄은 신데렐라처럼 호박마차를 타고 사라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도록 해요.
다른 생각을 하기에는 이 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THE END
클리어 보상: 이성 회복 1d3 / 펄과의 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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