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PG
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시간 플레이 로그 백업
밥풀떼랑
2020. 10. 21. 04:45
시나리오 본문 링크는 여기입니다. 10월 27일에 공개 배포가 종료되네요.
플레이 시간 약 10+a 정도 걸렸던 캘백시! 엄청 기다리던 거였어요... 자컾 비니샨으로 가서 엄청 재밌었고...집창광공도 보여주고...하여튼 좋았답니다~!~
플레이 로그를 이용한 키퍼링을 엄금하며, 플레이 예정이 있는 플레이어분들은 열람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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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20
10:25A.M. PH, 07:25 P.M. PST
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시간
written by SCENA
KPC Shannon Tellede
PC Zarvenn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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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
치직, 칙.
아아, 아.
연합정부 소속 안전지대에서,
이 방송을 듣고있을
생존자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여러분은,
파이로젠 바이러스,
통칭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생존한,
인류의 희망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직까지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생존자 여러분은
아직 좀비가 되지 않은 '감염자'를 보실 경우
속히 처단해 주십시오.
지금 여러분이 듣고 있을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 지대는
캘버리 교도소에 위치해 있습니다.
좀비의 특성을 감안해
생존자 여러분은 최대한 해가 지고 움직여 주십시오.
낮에 움직이는것은 위험합니다.
그곳의 좌표는
xxx. xxx. xxx.
다시한번 반복합니다.
생존자 여러분은 캘버리의
안전지대로 와주십시오.
그곳의 좌표는……….
뚝.
당신은 몇번도 더 들은 라디오의 방송을 끄고,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오늘 쉬어가기로 한
폐공장의 창고 한 구석은
어둑합니다.
유일한 광원인 벽 꼭대기에 위치한 환풍구에서
정오의 햇빛이 비치고,
당신의 옆에선
샤논이 고단한 얼굴로 잠들어 있습니다.
……….
2020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동일한 질병 증세를
보였습니다.
곧 학자들에 의해 이 질병이
전례없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임을 알아냈고,
파이로젠 바이러스라 명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미디어는
이 바이러스를 좀비 바이러스라고 불렀고,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이를 좀비 사태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인류는 곧 좀비들에게
몇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바이러스는 체액으로 전파되며 대표적인 감염경로는 좀비에게 물리는 것이다.
둘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24시간안에 좀비로 변한다.
그 증거로 완전히 좀비가 된다면 눈동자의 동공이 희뿌옇게 탁해진다.
셋째,
좀비는 시력이 퇴화하지만 청력이 발달해,
빛이 없는 밤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이 바이러스는
곧 전 지구를 장악했고,
인류의 70%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전 세계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부는 힘을 잃고,
집단 자살이 성행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인류의 멸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인간은
생존할 길을 찾기 마련입니다.
좀비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연합정부가 설립되었고,
이 기관은 생존자들을 위한
'안전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좀비사태가 발발한지
1년 7개월 12일째.
당신과 샤논은
이 절망적인 세상속에서
서로를 의지해가며
안전지대로 향하는 여정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잠든 샤논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샤논의 상태가 조금 이상합니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김자빈 드디어 할게생겼다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야하~~~
당신은 샤논이 중얼거리는 말을
주의깊게 들어보았습니다.

뭘 약속한다는 걸까요,
샤논의 표정은 마치
악몽이라도 꾸는 것 같습니다.

웁스 마이밷

쟈빈, 잠든 샤논을 깨우나요?

샤논은 그저 괴로운얼굴을 하며 신음할 뿐입니다.
지독한 악몽인가 봐요.
잠에서 깨워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샤논, 일어나봐요. 샨. (어깨를 좀 흔들며)
....
당신은 잠든 샤논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헉…….
헉…
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에서 깨어난 샤논은
다급하게 주위를 둘러보다,
얼마 후 가까스로
진정합니다.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했어요? (샤논의 머리카락을 넘겨줍니다)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아요... 그냥... 무척 기분 나쁜 꿈이었어요.

혹시.. 누구한테,,,약속이라도 한 적 있어요?

...약속이라니....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심리학 판정 가능하나요?)
가능합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헐
올

샤논의 행동이나 눈치를 쟈빈이 잘 살펴보자

샤논이 지금 하고 있는 말은..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샤논은 당신에게 대뜸 시간을 묻습니다.
지금 시간은 아침 11시 48분,
곧 정오가 될 시간이네요.
샤논은 손목시계를 확인한 후
당신에게 말합니다.

그러더니 대뜸 샤논은
당신을 꾹 껴안고
한동안 말이 없다가,
오랜 침묵 후에 비로소 입을 엽니다.

....알죠?

저도 세상에서 샨이 가장 소중합니다. 샨이 없으면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을 의지도 없었을 거에요.

무언가 더 말을 하려다 말고,
샤논은 당신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알았어요. 금방 자겠습니다...(샨이 누웠던 자리 곁에 몸을 누이고는, 몇번 눈을 깜빡, 깜빡, 하더니 기절하듯 잠에 골아 떨어집니다.)
샤논은 자리를 펴고 누운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여정의 피로 때문일까요. 아니면 작은 부상에 지쳐있던 몸 때문일까요
당신은 금세 잠에 들었습니다.
6월 8일 7pm

당신은 샤논의 손길에 눈을 뜹니다.
눈을 뜨자 보이는 환풍구 너머의 하늘은
뉘엿하게 해가 지고 있습니다.
곧 좀비들은 활동을 멈출 테지요.
당신과 샤논은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창고를 떠납니다.
어둠이 깔리고 달빛이 내려앉고,
넓은 공장부지는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따금 이 공장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은 좀비들이
앞을 보지 못한 채 목적없이
배회하는 것이 보입니다.
당신과 샤논은 숨을 죽인채
살금살금,
폐공장지대를 빠져나옵니다.
(행운 판정)

기준치: | 95/47/19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실패하면 불행의 신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치봐
당신이 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턱,
하고 샤논이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샤논의 손짓에따라
땅바닥을 내려다보니
당신의 발 아래에
빈 과자봉지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조심해서 얼른 이동해요. .
당신과 샤논은 지도를 보고,
언제나와 같은,
긴 여정길을 걷습니다.
뻥 뜷린 흙길과 초원은
이따금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를 제외하고는
고요합니다.
오늘은 달이 밝아
다른 조명 없이도
길이 잘 보입니다.



(관찰....판정?)
(막 어 벌써부터 그런건가
음 어디 함 해보세요

기준치: | 74/37/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
(74를 가지고?
(오늘 주운 뭐 잇네
또다시 위험한 상황이 생기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어두운 길목을 열심히 둘러보았지만
밤길이 어두운 탓인지 별게 보이진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쟈빈의 손을 깍지 껴 잡습니다.)
오래 걸었는데.... 다리는 괜찮아요?
... 조금만 더 가면, 안전지대로 가는 길목에 마을이 하나 보일거에요.
거기서... 또 쉬어갈 곳을 찾아요.

다리는,, 괜찮아요. 인대가 다치지 않았다면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었을 텐데. (미간을 찌뿌리며 조금 샨에게 기댄다.) 조금 지치기는 ..합니다. 어깨 좀 빌려주세요, 기대게. (자연스럽게 요구하는 목소리로, 그러면서도 장난스럽게 살짝 네게 기댄다.)
그곳은 괜찮을까요? 또 버려진 마을이 아니라면 좋을텐데.

...버려진 마을이래도 잠깐이라도 쉬어갈 곳을 찾으면 다행이겠죠. ....
쟈빈과 샤논은 그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천천히,
그럼에도 서두르는 기색은 남긴 채로 남은 길을 걷습니다.
잔잔하게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그치고
함께 걷는 도로가
/desc 흙길에서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로 바뀌고 난 얼마 후,
[이스트 베일에 어서 오세요]
라고 적힌
핏자국이 말라 붙어잇는 간판이
새벽어스름너머로 보입니다.

쉴 곳만이라도 제대로 있으면 좋겠군요. (그렇게 말을하는 자빈의 눈동자에는 샨의 모습만이 들어차 있습니다. 발목을 다쳐서 힘들긴 하지만, 제가 쉬는 것보다 샨이 쉬지 못하는 상황이 불만스럽습니다. 남자친구나 되어서는 짐이나 되고..... 한숨만 나옵니다.)

곧...동이 틀거에요. 서둘러야해요. (한숨을 내쉬는 쟈빈을 보며 말합니다. 조금은 미안한 듯한 얼굴을 했고...)
...자, 얼른 들어가서 쉴곳을 찾아야죠.

(이스트 베일의 표지판을 지나치고, 길을 따라 절뚝절뚝 걷다보면 깊은 밤은 어느새 끝무렵이고 새벽의 장막이 덮쳐옵니다. 가벼워지는 공기가 피부 위로 스며들기에 약한 기침을 내뱉습니다.)
마을에 좀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겠습니다. 그것들은 아침해만을 기다리며 어둠속에서 숨죽이고 있을테니까.


...맞아요. (당신의 부상을 생각하며 당신보다 한발짝 앞서 걷습니다.)
[마을]
당신과 샤논은 마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한때 주민들이 살았을 마을의 거리는
을씨년스럽게 텅 비어있습니다.
이젠 사람이 살지 않을 빈 주택들이
일렬로 세워져 있고,
거리에는 드문드문 보이는,
형체를 알수 없는 시체덩어리들과
쓰레기들이 널려있습니다.
당신과 샤논은 이따금 보이는 좀비들을 피해 거리들을 걷다,
주변에 좀비들이 없는 집 한채를 발견합니다
저 집이라면 좀비들과 싸우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주택]
당신과 샤논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평범한 단독주택의 가정집 안은
이미 생존자들이 다녀갔는지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습니다.
집안을 둘러보니 거실이었을 공간에
널부러진 [도끼]와
[세개의 방],
그리고 [주방]이 보입니다.

쟈빈, 도끼를 들어올리나요?

[도끼]
꽤나 큼직한 손도끼 입니다.
평소라면 나무를 다듬는 데나 쓰였겠지만
세상이 망해버린 지금은 그 쓰임새가 좀 달랐겠지요.
도끼날과 손잡이엔
핏자국이 검붉게 말라붙어 있습니다.
쟈빈의 근력에 아주 무겁진 않은것 같습니다.
정 불안하면 듣기롤 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올 많이 무서웠나본데

불안한 마음에 귀를 쫑긋하고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봤지만
다행히도 주변은 고요합니다.

쟈빈과 샤논이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일수도 있겠죠.





....알겠어요. 무거우니까 제가 들고 있을게요.

(한번에 원샷원킬 좋잔아,,)
(공격력도 높고,,,)


(도끼를 건네며) 힘은 제가 더 좋은걸요.
가져 가시라고요 짱아님
샤논은 쟈빈의 다리가 걱정되는 듯 보입니다...

정 쟈빈이 들고싶다면... 샤논을 설득해야할 것 같습니다.



몇번째 방으로 향하나요?

(괄호 넣구)
우와.... 순서대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첫번째)
왜물어봤는지도 모르겠네요..
[첫번째 방]
[첫번째 방]
이 방은 서재로 쓰던 방인 모양입니다.
한쪽 벽면을 [책장]이 차지하고 있고,
그 반대편인 [책상]이 놓여있는 아담한 구조입니다.

책을 보고 도로 꽂아놓지 않았는지
드문드문 책장이 비어있습니다.
책들은 주로 생물학에 관한 책인걸 보아
집에 살았던 사람의 전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책꽃이를 돌아보던 와중,
그중 반쯤 덜 꽃힌 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감염에 관하여', '정신이상 행동론' 등........
이런 책은 왜 읽은 걸까요?

혹은...이 사태와 관련된 사람? 샨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있음?)
책은 모두 오래되고 단어가 어려워 제대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목으로부터 내용을 유추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ㅇㅋ 책상봅니다)
쟈빈은 책상쪽으로 가 샤논의 말대로 다른 단서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책상]
한쪽 벽에 딸려있는 작은 책상 위에는
작은 보라색 향초와 [메모패드],
[액자]가 놓여 있습니다.
메모패드는 작성된지 꽤 오래 되었는지
먼지가 쌓여 있네요.

(앞면,,,이라기 보단 젤 윗장)
[메모패드]
낡은 메모패드에는
구겨진 종이뭉치들이 껴 있습니다.
전에 이 집에 살던 사람이 작성 하였던 것 같네요.
종이뭉치 곳곳에는
피로 보이는 얼룩이 묻어 있습니다.
(자료조사 or 관찰)

기준치: | 66/33/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건, 이 집에 살던 생존자의
마지막 기록인 것 같습니다.
곳곳에 묻은 얼룩으로 읽기 힘들었지만
드문드문 멀쩡한 페이지들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핸드아웃 확인.

(우쭐해짐)

집 주인은 아닌가 보지만..... 아까 떨어졌던 책들을 읽고 이 관찰기록을 쓴것이겠어요.

.... (쟈빈의 뒤에서 함께 메모패드를 읽습니다.

있는 걸까요.
(굳은 목소리로)
방이 세개니까, 그중 한개는 그 가족이 좀비가 되어 있을 수도 있겠어요.




가방에 최대한 쟁여놓고.
아니면 나머지 두 방을 가구로 막아 놓을까.....


오....

방을 떠나나요?

(다 안봣엇지
(보라색 향초 가방에 쟁여넣습니다)
(그리고
(액자를 확인합니다)
쟈빈은 서둘러 방을 떠나려던 차에
급하게 책장에 놓여져 있던 보라색 향초를 챙기고
먼지가 쌓여있는 액자를 눈에 담습니다
당신은 액자를 들어 사진을 보았습니다.
이 집에 살았을 가족들의 사진입니다.
사진 속에는 젊은 부부와 두 아이가
행복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지금, 살아 있긴 한걸까요?


아, 혹시라도 새 노트와 펜이 있다면 좋을것 같은데....
...조금 찾아봐 줄래요?

(액자,, 여차하면 무기로 내려찍자)
액자는.... 무기로써 아무런 가치도 없어보입니다......
책상에는 작은 서랍이 딸려있습니다.
열지 않은지 오래 되어서 일까요.
뻑뻑해 잘 열리지 않습니다.
근력판정

기준치: | 90/45/18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역시 우리의 쟈빈

뻑뻑한 서랍을 허이짜 하는 기합과 함께 열어냅니다
서랍을 열자, 곧 꽤 낡아 종이가 바래져 있긴 하지만 안은 깨끗히 비어있는 얇은 새 노트와

아직 잉크가 꽤 남아보이는 검은색 펜이 눈에 띕니다.


....저렇게 일지를 정리해 놓을것을 보니, ...어쩌면 저도 기록을 해 놓는것이 좋을까 싶어서요.
물론, 저에 관해서는 쟈빈씨가 모두 하나하나 기억해 주겠지만요.

이제....주방으로 갈까요?

[주방]
냉장고는 텅 비어있고,

검게 변한 핏자국으로 더러워진 식탁과 조리대 위에는
식칼과 쇠톱이 놓여 있습니다.
쇠톱의 날 사이사이에는
정체를 알수 없는 살점들이
굳은 피와 엉겨붙어있습니다.

아아........
주방 구석에 놓인
큼직한 검은 쓰레기통에선 악취가 풍겨오네요.

이게 아까 노트에서 말한..

쟈빈..., 쓰레기통뚜껑을 열어보나요?

(쓰레기통 뚜껑을 열고, 아주 잽싸게 뒤로 백스텝을 밟습니다.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요.)
쓰레기통 뚜껑을 열어보면
그 안에는 썩어 문드러지고있는 고깃덩이들,
뼛조각들, 그리고 시체를 파먹는 구더기들이 보입니다.



....더 볼것도 없네요..

방문앞에 놓으면 반응을 하겠지요.
그것들은,,, 이런 걸 좋아하니까.

청각만 조금 발달해 있을 뿐이니까요..

(어떻게 그럴수가 잇는,거쥐,,,,,)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그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좀비를 치우는 수밖에요.



(키퍼링을 넘 많이 햇나봄0

쟈빈은 어떤 방으로 향하나요?






쟈빈 행운판정

(행운이 95인데,,,판정할 껀덕지가 잇나?)
모 모 모 모

함 해보던가 모

기준치: | 95/47/19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쳣나 진짜...
(이게 뭇ㅅ,,,ㅅ슨??)
바로 세번째 방으로 향하고 싶은 쟈빈의 마음과는 달리
잔뜩 긴장한듯 경직되어있는 샤논의 발걸음은 두번째 방 앞에서 멈춥니다.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았네요.
정말 행운이 따르지 않아요...

샤논은 천천히 두번째 방의 문을 열었습니다.

[두번째 방]
방 문이 뻑뻑하게 닫힌게

잘 열리지 않습니다.
샤논의 근력으로는... 잘 열리지 않아요...

(아니면 똑똑똑
소리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쟈빈, 문을 함께 여나요?



.....
소리로 자극을 주면 더 위험한 상황이 생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용히 문을 열고 안에 좀비가 있는지만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요?

(문 함 열어봅니다 허이짜~~~~~
몇번의 시도 끝에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리고
문이 열리자….
…방안의 좀비들이 일제히,
당신과 사논을 쳐다봅니다.

아,

아까 가족사진에서 본 그 일가족이요.
(쟈빈 민첩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좀비가 많이 무서웠나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좀비들이 당신을 덮치기 전,
당신은 황급히 문을 닫았습니다.
기괴한 울음소리가 문틈 사이로 새어나옵니다.


당신과 샤논은 서재에서 의자를 가져와
문고리 사이에 비스듬히 세워놓았습니다.
문 틈새에서 좀비들의 기괴한 소리가 새어나가다가

곧 끊깁니다.
이것으로 당분간은 안심이겠죠.

(내,,,심장소리가,,,들려?)

(긴장한탓에 잔뜩 굳은 몸을 풀며 쟈빈을 바라봅니다)
(많이 놀랐는지 두근거리는 쟈빈의 가슴위에 살포시 손을 얹습니다.) (이걸로 진정해주겠죠 머)



마찬가지로 샤논은 다시 쟈빈을 한걸음 앞서 세번째 방으로 향합니다.
[세번째 방]
다른 방보다 비교적 깔끔한 이 방은 침실입니다.
옷가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옷장과,

킹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침대에서 잘 수 있겠어요.

당신과 샤논은 방의 문을 단단하게 잠그고
간단하게 짐을 푼 후

침대에 나란히 누웠습니다.

샤논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며 당신에게 말합니다.

오늘은 제가 먼저 보초 설게요. 먼저 주무세요.


...전 괜찮아요. 조금 이따가 잠이오면 바로 교대할테니까... 얼른 먼저 주무세요.

(부드럽게 맞춰오는 입술에 금세 기세가 수그러들며 얌전히 침대에 눕습니다.아..... 푹신하게 몸을 받아내는 매트리스는 천국이나 진배없습니다. 아까 보초를 서겠다며 고집하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달콤한 낮잠에 빠지는 유치원생처럼 잠의 수마에 사로잡힙니다.)

....그래요. 얼른 자요.
잘자요. 하고 말하는 샤논의 표정은
어딘가 지쳐보이고,
또, 슬퍼보이는듯 합니다.
당신은 샤논에게 뭔가를 더 말하려 했지만….
오랜만에 눕는 푹신한 침대에
금세 잠에 들었습니다.
6월 9일 6pm
당신은 창틈새로 비치는 햇빛에
눈을 떴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오랜만에 침대에서 자서 그런지,
더할나위없이 개운한 기분입니다.
1 체력+1)
자 체력 오버힐 해주시고
창밖을 보니 노을지는 하늘이 붉습니다.
분명 눈을 감을땐 동이 터오던 시간이었는데.
………그렇다는건,
해가 떠있을 내내 샤논은 당신을 깨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주변을 황급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샤논은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일어난 것도 모른 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대며,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4/37/14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샤논은 당신이 일어난 것도 모른 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대며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깨어난 것을 보고
샤논은 작성하고있는 노트를 황급히 감춥니다.


그건 그렇고, 이 거짓말쟁이...(혼내는 듯한눈빛으로 샤논 바라봅니다) 깨운다면서 안 깨웠습니까, 왜.




그러면 내가 또 미안하고..

괜찮아요. 쟈빈씨가 잠에 들어있는 동안 잠깐 선잠을 잤어요.


(시무룩한 쟈빈씨 눈가 엄지로 부비며)
나중에 끝까지 쓰면 보여줄게요. 쟈빈씨를 위한 내용도 들어있어요.
(쟈빈을 달래는 듯한 투로 말합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며 자리를 정리합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행위지만 그럼에도 매번 이 일련의 행동양식을 통해 인간성을 확인 받습니다.)
바로 떠날까요?

...그래요. 이제 슬슬 서둘러야죠.
샤논은 어쩐지 여전히 피곤해 보이는 듯한 표정이지만
여기서 더 쉬었다 갈 순 없는 노릇입니다.
하루빨리 안전지대로 가야하니까요
해가지고, 달이뜨고.
당신과 샤논은 길을 떠납니다.
길을 걷는 블럭들 마다
집들사이로, 좀비들이 느릿하고 목적없이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좀비들을 피해 조심조심 걸으며
마을을 거의 다 빠져나오자,
마을 외곽 즈음에 위치한
꽤나 큼직한 [마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길을 가다 멈추고 쟈빈을 돌아보며 묻습니다)

(마트로 향합니다)
[마트]
마을을 빠져나가는 곳에 위치해있는 꽤나 큼직한 마트입니다.
이미 많은 생존자들이 다녀갔는지
빼곡히 늘어진 진열대가 휑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나마 물건들이 올려진 [선반1], [선반2]
그리고 한쪽 벽으론 [창고]라 쓰여진 팻말이 보입니다.

[첫번째 선반]
장난감 코너 입니다.
곰인형, 유니콘 인형, 비비탄 총
당신은 인형들을 둘러보다
노래하는 곰돌이 라는
태그가 붙은 인형을 발견합니다.

저...건 만지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속닥속닥)
?
...쟈빈의 말과는 달리
샤논은 인형에 흥미를 보이는 듯 합니다.

샤논!! 안돼요!!!!!!! (속!!!!!닥!!!!!!!!)
노래를 부르고 말거야,,,,,,,,,,,,,,,,,,,,,,,,,
(샤논 뒷목 쳐야하나 그런건가)


그게 아니라니깐요
샤논을 설득 할 수 있습니다.
대인기능 롤...

기준치: | 10/5/2 |
굴림: | 29 |
판정결과: | 실패 |
ㅋ

(샤논 팔을 붙잡습니다)
(행깎..
(아니야




쟈빈은 샤논을 설득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강행,,,,,강행,,,,가능하나요?)
(놉)

(아연해진 기색)
샤논이 결국 인형의 등 뒤에 달린 버튼을 누르자,

어둡고 고요한 매장 안에
동요가 울려퍼집니다.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하늘에서도,
서쪽하늘 에서도……….
당신은 황급히 인형의 버튼을 눌러 노래를 껐습니다.
샤논을 대신해서요.
주변에 좀비가 없는 것이 다행이에요.

쟈빈의 걱정과는 달리...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샤논은 인형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가방속에 집어넣습니다.


...그냥. 푹신푹신한게... 어딘가에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베개처럼 쓸 수도 있고....

가능합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올

샤논이 많이 수상했나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쟈빈이 샤논의 눈치를 열심히 살피자...

샤논이.... 조금은 불안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로 인형은 그 불안을 잠재우기위한 것이었을까요?

그 인형으로 뭘 하려는진 모르겠지만... 샨을 믿어요. 잠이 안와서 그것을 안고 자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샨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 말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노래는...조금 조심해주세요. 배터리를 빼놓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심하겠다는 각오를 대충 내비친 눈으로 쟈빈을 봅니다)

샨이 실수로라도 위험해지면..... 아닙니다. 마저...마저 마트를 둘러보죠.
(선반 2 살펴봅니다)

[두번째 선반]
생존에 필수적인 식료품들이 있던 선반입니다.
생존자들이 다녀갔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빼곡했을 선반이 휑합니다.
드문드문 있는 것들도 쓰레기들이에요.
행운 판정.

기준치: | 95/47/19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휴 이건 성공
역시 우리의 행운맨입니다.
쟈빈은 쓰레기더미들 사이에서
멀쩡한 참치캔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운이 좋네요!

샤논! 참치캔이에요! (들어올려 보여주며)

어떻게 이런곳에서 잘 찾아냈네요. 다행이다.




(슬 웃으며 흐뭇하게 바라봐줌)
더 찾아보면... 다른 물품들도 남아있지 않을까요..?
숨어있는걸 더 찾아내 봐야죠.
진열대는 이제 정말 텅텅비어있지만
쟈빈의 눈에 차가운 창고의 철문이 눈에 띕니다.
저런곳이라면 필요한 것들이 많이 숨어있을 수도 있겠어요.


[창고]
'창고' 라는 팻말이 써 있는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잠겨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당신은 지난번 들린 집에서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 안으로 들어가야 할까요?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오,,,보청기가 필요한듯)
....무슨소리기……. 들렸나요?
잘 모르겠네요.

당신과 샤논은 숨을 죽이고
창고 문을 노려보았습니다.

(귀는,,,두개잖아?)
.....
오케이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당신은 돌연 불쾌하고 익숙한 소리를 듣습니다.
아,
이 소리는 좀비가 내는 소리입니다.
/desc 소리는, 마트안의 창고에서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몰래...살금살금 기어들어갔다가 나오면.....(?)

여차하면 .... 죽이면 되니까요.

쟈빈과 샤논은 이미 오랜 좀비사태에 좀비를 ㅜㄱ이는것 즈음엔 익숙해 져 있습니다.
쟈빈, 문을 여나요?

(조심히,,,천천히,,,
짧은 눈빛교환을 주고받은 후
당신은 끼익, 하고
창고 문을 열었습니다.
창고 문이 열리자 좀비의 희뿌연 눈이,
빛이 쏟아져들어오는 창고 문의 입구를 향합니다.

이윽고 괴상한 소리를 내며
좀비가 당신들에게 달려옵니다.

(그래 그거 휘둘러봅니다
도끼는 샤논이 들고있습니다

쟈빈에겐 몽둥이가 있습니다.

(휘두릅니다
선공을 날릴 수 있습니다.
꼬우!

기준치: | 75/37/15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거 말고

(격투 아냐?
제일 밑에 무기에

솔직히 말하면 피해 수치 따로 계산하기 귀찮습니다

룰북에서
knightstick 피해
찾아봐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내가 몽둥이 안넣어줬니



기준치: | 75/37/15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7 |
저건 쟈빈이가 한겁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임

김샤논 두고

어따가 막 휘두르고 다닌다는

소리야

미쳤어>?????

반성하세요

좀비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쟈빈의 긴몽둥이 어택을 피하려 합니다.
좀비:우와아아악
크악...
쿠와ㅏ악...
기준치: | 30/15/6 |
굴림: | 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좀비는 쟈빈의 공격을 가뿐하게 피해버렸습니다...

(샤논아!!!!1 너의 도끼로 때려버려!)
애초에 키퍼가 대신 굴려줬으니 무효로 쳐도 되었던 것입니다,,,

좀비가 잔뜩 성이나 또다시 괴상한 소리를 내며 반격합니다
좀비:와아악..
꾸와ㅏ악...
꽝...

좀비:
기준치: | 30/15/6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

?

저게 무슨
아니? 좀비가 겁나 셉니다
존나 당황스럽습니다

(물리면 끗이잖아
쟈빈은.... 회피..

기준치: | 62/31/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치겟네
후 하

쟈빈은 가까스로 좀비의 공격을 피했습니다...

그치만 저런,
무리하게 피하는 와중에 인대가 늘어난 다리가 조금 아파옵니다

체력 -1

쟈빈이 다리가 아픈 와중에

옆에서 샤논이 크게 반격합니다.

(?


짜란다 짜란다 샤논이 짜란다짜란다 샤논이

기준치: | 40/20/8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오우
샤논은 사실 좃밥이엇습니다...
도끼가 샤논에겐 조금 무거웠던 탓일까요

샤논의 공격은 좀비에게까지 닿지 못하고 힘없이 바닥을 내리칩니다.

그 틈을 타 날쌘 좀비가 뒤에서부터 샤논을 공격합니다.

또다시 괴상한 소리가 납니다.
좀비:꾸아ㅏㅏㅏㅇㄱ!
기준치: | 30/15/6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좀비:오....

기합을 모으는데 정신이 팔린 좀비는
그만 달려들 곳을 잘못 조준했습니다.
바닥에 그대로 고꾸라 집니다.
쟈빈, 무방비상태의 좀비를 공격하나요?

(보너스 주사위 인가요? 두근두근)
알아서 해봐;;
나 전투 처음;;

기준치: | 75/37/15 |
굴림: | 71, 88, 2 |
+2: | 극단적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피해: | 7 |
(뽀나스 주사위 하나니깐
(보통성공0
(피해는 7~)
오케

(진좌 아깝다)
쟈빈은 좀비를 긴 몽둥이로 내려치는 데에 성공합니다.
좀비는.... 어떻게 함 피해봅니다
좀비:
기준치: | 30/15/6 |
굴림: | 68, 32, 95 |
+2: | 실패 |
+1: | 실패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와우 그냥 실패입니다

대체 저게 무슨
진자 전부 실패라니
좀비는 쟈빈의 몽둥이를 피하지 못합니다.

좀비: 1/8
이제 비실비실한 좀비는
조금만 맞아도 쓰러질 것 같습니다.
바닥에 도끼날을 내려친 샤논이 이번엔 자신있는 야구배트로 좀비를 내려칩니다.

가라 김샤논!!!!!!!!!!!!
좀비:
기준치: | 40/20/8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1 |
?
당황스럽네
아니

(???????????????)
좀비가 한걸로 칠까요...?

너무 당황스러워요

샤논은... 재수가 없게도 방금 내팽게친 도끼에 걸려 넘어집니다,

좀비를 때리긴 커녕...

과도하게 야구배트를 휘두를 탓에
허리가 아파옵니다....

?

네... 허리가 왜 아플까요...

샤논 체력 -1


.....부끄러운 눈..
(넘어져서... 허리는 아프고...)
(부끄러움..)
(수치사...)
이제 완전 비실비실한 좀비는
이 기회를 틈 타 다시 공격을 노립니다...

(좀비니까 패널티 주사위는 필요없을듯,,중상이고 자시고,,이미 죽은 몸이잖아,,,,ㅋㅋㅋㅋ)
넘어진 샤논을... 뒤에서 부터 공격합니다

(정말?)



(느껴?


(끼어들어서,,,크기로 밀쳐버리는거지,,,
(하지만 내 턴이 아님에
(패널티 주사위 주세요!!!!!!!!!!!!!)



기준치: | 30/15/6 |
굴림: | 95, 4, 28 |
+2: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와

그러게요
좀비는 샤논을 뒤에서 공격해보지만
네... 실패합니다.
약한놈들 천지에요

답답한 쟈빈이 끼어들어 좀비를 공격합니다,

(30분,,?_
알겠어 신데렐라...

금방와...

왓다
오
바로시작합니다

졸리진 않나요

ㄱㅊ아
옼케
쟈빈은 이제
체력 1 남은 좀비에게 반격합니다

레고!

기준치: | 75/37/15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9 |
엄메
1남은,,상황에서??
오
자꾸 샤논을 노려서

조금... 화났던걸까요
쟈빈은 이미 움직임이 없는 좀비를 두어번 더 내려칩니다...

좀비는 아무런 저항도 없습니다
당신과 샤논은 좀비가 완전히
숨이 끊어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썩은 살점과 피가 사방에
튀어 흘러내립니다.

(SAN 0/1)

기준치: | 85/42/17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음~ 깔끔
좋아요.
역시 익숙해져있던 풍경이라 그런지..
별다른 타격은 없는 듯 합니다.

처참히 짓뭉개진 좀비의 시체를 뒤로하고
당신은 창고 안을
돌아보았습니다.
널찍한 창고에서 그나마 멀쩡한
[상자1] [상자2] [상자3]
을 발견합니다.

[상자1]
유행이 지난 옷들을
무더기로 세일할때 쓰였던
상자인가 봅니다.
상의, 겉옷 바지, 속옷, 양말 등....
당신과 샤논의 몸에 맞는
옷들도 있었습니다.
몇달 째 입고다니던 누더기 같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SAN +1)

(주섬주섬 갈아입습니다)
(때꾸정물 진 옷,,,,,훌훌 털어버리며)
?

예,,,이젠씨

뭐좀 찾았나요..?





(육덕진 몸을
(드러냅니다)
(훗후~후,,,)

(ㅋㅋㅋㅋ 님 졸리면 내일 이어가?)

(아냐 안졸려)
(12시야 겨우)


(모 몰겟는데,,,)
(나 원래 이렇지 않앗어?)
샤논이 조심스레 쟈빈을 의식하며 옷을 갈아입고 있는 동안
쟈빈은 다음 상자를 열어봅니다.
[상자2]

상자 안을 열어보자
단백질 바 한 무더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면 족히 몇주를 먹을 수 있을거에요.
창고를 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땀 삐질)
그,,,,,,,럴 걸요! 소비기한과 유통기한은 다르고...
배가 고팠는지 우선 입에 넣고 본 쟈빈....

어..
단백질바에 적힌 유통기한을 살핍니다...
행운판정.

기준치: | 95/47/19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휴!)
아... 다행입니다.
이런류의 단백질 바는 원래 유통기한이 조금 길던가요.

앞으로 몇 개월 남은 숫자가 눈에 띕니다.







... 다른건 없나요...? 이만큼 해도 큰 수확이기야 하지만... (쟈빈이 발목 봄) 약같은걸 구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에요.
안그래도 아픈데.... 괜히 아까 좀비를 잡는다고 무리한게 아닐까 싶어요..

의약품은...그것도 있으면 좋긴 하겠습니다.
(약간 부어오른 발목을 살짝 누르자마자 미간을 찌뿌린다.)

[상자3]
누군가에겐 정말 절실할….
술병들이 들어있습니다.
와인이에요.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와인이지만
이 망해버린 세상에선
감지덕지일 것입니다.

쟈빈은 술에대해 박식할 샤논을 찾아 주변을 둘러봅니다.
창고를 둘러보던 당신은 문득
당신 곁에 샤논이 없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황급히 고개를 돌리자
샤논이 죽은 좀비의 시체를
뒤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샤논은.... 총에 정신이 팔려 당신의 질문조차 듣지 못했나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 좀비는 살아생전
마트의 보안요원이었나 봅니다.
샤논은 좀비의 뒷주머니에서 꺼낸 권총을 들고
서 있습니다.
자신의 외투안쪽에 총을 집어넣습니다.


..... 못다루는 것은 아니죠.
....아, 방금 뭘 물어보셨죠?


와인의 경우엔... 상표에 유통기간을 표기하지 않긴 하죠...
아마 마셔도 괜찮을 거에요.
.....좋은 걸 찾으셨네요.
(쟈빈을 보며 슬며시 웃어준다)






더 이상 얻을 건 없을 것 같아요..
빨리 이동해야죠.

(나 졸업사진 찍는거
(부킹좀 학
하고


후 힘드럿내
ㅇㄴ x파일 진자



(아니 왜냐면 이게 들릴 때 반응이 제일 빠름)

쟈빈과샤논은 마트를 빠져나오나요?

당신은 샤논과 짐을 챙겨
마트 밖으로 나오니,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좀비와 싸우느라
시간을 꽤나 지체한 모양이에요.
밤이 될때까지 기다려야할까
고민하던 차에 샤논이 말을 꺼냅니다.

(벌써,,,

...이 이후에도 계속 도로라서 좀비들이 많이 없을 거에요. ...있더라도 조심하면 되니까.
.......하루라도 빨리 안전지대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의약품은 못찾았네요..

....많이 쉬게 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관찰판정 가능합니다
샤논에게

(눈 부릅뜨고 봅니다! ㅋ)
기준치: | 74/37/1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
오...

(행깎!!!!!!
그러고 보니, 잊고있었네요.

쟈빈은 타고난 눈새였습니다.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오ㅓ엉어ㅓ어엉
.....

한번 더 자세히 볼까요?

기준치: | 74/37/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땀닦앗다 진짜)
음... 빨리 출발해야한다고 말하는 샤논의 표정은
어딘가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하고,
....
조급해 보입니다.
.....샤논이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어딘가... 기운이 없어보입니다.

(문득, 떠오릅니다.)

....아니에요... 그런건... 그냥 잠을 조금잤더니 몸이 조금.. 버티기 힘든가봐요.
아직까진 괜찮아요...

(이마에 손을 대봅니다)
아파요, 어디?
....
쟈빈이 샤논의 이마위에 손을 대보려 하면

(아님 말구......
(코로나?
샤논은 쟈빈의 손을 쳐낸 채 괜찮다며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웃습니다.


(쟈빈의 불안한 표정에 시선을 다른곳으로 옮겼다.)
....쟈빈씨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감기약 먹어 샤논아)
(뒤에서,,,,,난 가슴이 찢어진다,,,)
샤논은 쟈빈의 걱정스러운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프면 곧바로 말할테니 걱정 말아요.
...쟈빈씨가 저에게 의지하듯, 저도... 쟈빈씨에게 의지하고 있으니까요.


...걱정말아요. 저보단 쟈빈씨의 부상이 더 걱정인걸요.
그렇게 서로를 걱정해주며 당신은 샤논과 짐을 챙겨
동이 터오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좀비들을 피해
숨을 죽여 이동하며,
드디어 마을을 벗어나자
고속도로가 나왔습니다.
…해가 이렇게 떠있을 때 이동한건
정말로 오랜만이에요.
머리위로 작열하는 태양이 뜨겁습니다.




......
당신이 무슨말을 해도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 못합니다.
마치 샤논은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이 보여요.
결국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침묵만이 맴돕니다.
정오가 가까워지는 듯
길게 늘어졌던 그림자가
점점 짧아집니다.
…….
얼마나 길을 걸었을까요,
비로소 샤논이 먼저 말을 꺼냅니다.

샤논의 손가락을 따라 가면,
저 멀리 도로 위에
주유소가 보입니다.

....
함 해보세요

기준치: | 74/37/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극단이 아니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매의 눈썰미를 하고 살폈지만
샤논이 다른곳에 정신이 팔려있다는 것만을 눈치 챌 수 있습니다.

(개너무하다 진짜 ㅇㅋ...)
쟈빈과 샤논은 주유소로 향하나요?

(야스)
6월 10일 11am
[주유소]
이곳은 관리인 한두명을 둔
작은 무인주유소였나 봅니다.
근근히 널부러진 시체들은 보이지만
좀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이라도 쉬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당신과 샤논은 주유소를 둘러보았습니다.
무인으로 사용할수 있는
[주유기] 몇대,
그 옆에는 [자판기]와
주유소에 딸린 작은 [사무실]이 보입니다.

(주유기,,,,기름 뽑아갈 수 잇나)
(병,,,,그래 담아갈 병이 필요한데)
어,,,,,,,,,,,


(자판기 살펴봅니다.) 목말라요? 뭐가 있을 것 같진 않은데,,,다 썩었거나 비었거나...

[자판기]
이미 생존자들이 자판기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 가져갔는지,
깨지고 망가진 자판기는 텅 비어있습니다.
쟈빈 샤논 관찰판정.

기준치: | 74/37/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후~

기준치: | 65/32/13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과 샤논은 자판기의 부품들과 쓰레기 더미에서
생수 한 병을 발견했습니다.
깊숙히 있어서 보이지 않았나봐요.





그런가 봅니다

전 아직 괜찮으니까 다 마셔도 괜찮습니다.
(걱정하는 눈)

....쟈빈씨도 마셔야죠.
(곧바로 당신에게 뚜껑이 열린 병을 넘겼다)

(턱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을 아깝다는 듯이 손으로 훔쳐 닦아냅니다. 족히 몇 방울은 될 것이 그 짧은 새에 열기로 말라서 금방 사라져버립니다.)
오랜만에 햇빛 아래에 나왔더니 감흥이 새롭네요. 항상 시린 달만을 보며 도로를 걸었는데 이제는 과하게 뜨거운 해를 불평하고 있다니. 사실 둘다 상관은 없습니다, 샨과 함께 살아서 안전한 곳으로 간다면.
좀 더 마셔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더운 데서 식은땀만 나고... 아마 수분 부족일 수도 있으니까. 그간 제대로 먹고 마신게 없잖아요. (자신의 눈동자에 샨의 얼굴이 담깁니다. 지친 듯한 모습의 샨이. 그럼에도 샨만이 저의 세상이라는 듯 쟈빈의 눈동자 호수 아래 오롯이, 정갈하게 담깁니다. )

(쟈빈의 말대로 오랜만에 뜨거운 태양 아래 있자니 머리가 점점 뜨거워 지는 것 같습니다. 무거운 가방은 유난히 철근처럼 느껴지고, 눈 앞의 당신마저 조금은 아른하게 보여요.).....저도 마찬가지에요. ....거의 다 왔으니... 쟈빈씨와 무사히 캘버리에 도착할 수 있다면 지금 조금 힘든 것 즈음은... 참을 수 있어요.
(자신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봐 주는 쟈빈을 아무말 없이 응시합니다. 그 전에는 그토록 자신에게 구애하던 이 사람이... 지금은 자신의 전부가 되어 있네요.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사실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부터, 자신을 온전히 바라봐 주는 것은 그 뿐이었으니까요.)

....여기라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주유소의 사무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당신을 돌아보며 아무렇지 않은 듯 묻습니다.)

역시 힘들죠. 어서 발목보호대라도 찾으면...아니다. 그런 기대는 하지 않고, 샨, 당신 가방 주세요. 제가 앞뒤로 매면 됩니다. 발목은 다쳤어도 무거운 짐은 들 수 있으니까요.
(발목, 아팠다. 평소였다면 진즉에 압박붕대를 칭칭감고 병원으로 가서 파스든 뭐든 해달라고 했을텐데, 지금은 샨이 힘든 것이 더 신경쓰입니다. 여기서 무리해서 발목이 영영 들어오지 않는다 해도요. 나에게 전부인 당신과 발목을 비교할 수 있을리 없습니다.)
사무실안에 쉴만한 간이 침대나 의자가 있는지 봐요. 여차하면 거기서 하루를 보내도 좋고..
님님 나 이제 자야함
ㅠㅠ





(난 상관 ㄴㄴ) (밤새도 됨)

해버 굿 데이~
와 미친
님
나 지금
온수매트위에 잇는데

그게 어느정도 한번식 꾸르르륵 거렷거든
근데 지금 노래랑 박자가 맏게
꾸르르륵 거렷어
이게 무슨


이어가겠습니다


제 짐은 제가 들게요. ...쟈빈씨는 무거운 짐을 지지 않아줬으면 해요. .... 저 아직 팔팔하니까요, 없는 전력 취급하면... 서운해지는걸요. (단호하게 당신을 제안하고는 조금 풀어진 얼굴로 웃으며 넌지시 말했다.)
....그래요. 얼른 또다시 쉬어갈 곳을 찾아야죠.
쟈빈과 샤논, 사무실의 문을 여나요?

창문이 마침 하나 있네요.

하지만 블라인드가 쳐져있어 안이 보이지 않습니다.

(됏다 그냥 문으로 쳐들어갑니다)
사무실의 문을 돌려 보았지만
굳게 잠겨 있습니다.

열쇠를 찾아봐야 할까요?




(좋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쟈빈을 뒤따른다)
[주유기]
평범한 주유기입니다.
당신이 기름을 챙겨 가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턱,
하고 피투성이 손 하나가
당신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백스텝을 밟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발...도와..주세요…
당신이 시체인줄만 알았던 그는,
이미 감염된지 몇시간이 지난듯,
코와 귀에서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하반신이 뜯어먹혀 두 다리가 보이지 않고,
찢어진 배 아래로 근육과 장기가 드러나 보입니다.
처참한 몰골의 그 생존자,

아니,
감염자일까요.
당신의 발목을 붙잡는 손가락들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한쪽 눈은 파먹혔는지 보이지 않고,
간신히 뜬 나머지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 보며 애원합니다.
감염자:목이 너무 말라요, 물...한모금만, 제발....

물이 마르다고....
(그렇지만 이 감염자에게 물 한 모금을 주어봤자 결국은 소중한 수자원이 낭비됩니다. 아픈 샨의 목일 축일 것도 부족한데 이름도 알지 못하는데다 얼굴은 더 더욱 원형을 알아볼수 없는 상태입니다. 대체 이 감염자에게 물 한모금을 준다고 해서 조금도 촉촉한 좀비를 제외하고 대체 어떤 메리트가 있죠?)
.....물 한 모금 보다는, 잠깐의 고통 이후에 완전한 평화를 취하는게 이득일거다.
(나는 이기적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취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생존을 바라는. 그렇지만 그것말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놓을 수 없습니다.)

쟈빈이 차가운 눈으로 응시하자 애원하듯 그가 당신의 다리를 향해 나머지 한쪽 손도 뻗으려 합니다.
...그러던 찰나...
콰직

하고...샤논의 신발굽이
당신에게 뻗어진 손을
무참히 짓밟습니다.
당신이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샤논은
그를 향해,
쇠파이프를 내리칩니다.
퍽, 퍼억
퍽,

귀를 찌르던 외마디 비명도 곧 그치고,
샤논의 중얼거림과
고깃덩이나 다름없는 시체를 내리치는 둔탁한 소리만이
주변을 메웁니다.



죽어...!
쇠파이프를 내리치는 샤논의 눈은
섬뜩하게 핏발이 서있습니다.
이젠 사람의 형체를
분간할수 없게 뭉개진 육신에서
피와 살점이 사방으로 튑니다.
이미 죽었을게 분명하건만
몇번이고 쇠파이프를 내리치는 것을 반복하던 샤논은
이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당신을 돌아봅니다.

......쟈빈씨... 괜찮아요?
당신을 바라보는 그 표정은
살기를 띄었던 아까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두 눈만은 붉게 충혈되어 있습니다.
그 모습은,
당신이 기억하던 샤논의 모습과는
어딘가 섬뜩하고
이질적입니다.
(SAN 0/1)

기준치: | 86/43/17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뭐..괜찮겠죠!)



당신이 샤논에게 무어라 말을 꺼내려는 찰나,
끼익,
하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와, 장난 아닌데?
사람의 말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반쯤 열린 사무실의 안쪽에서
한 30대 남성이 서 있습니다.
???:저기, 우선 들어와서 얘기할래요?
밖은 또 언제 좀비들이 올지 모르니까.



(몸을 돌려 그 30대 남성에게 외칩니다.) 좋습니다.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허튼생각하면 당장에 죽여버리겠단 다짐을 하며.)
???:하하, 좋아요. 그렇게 죽일듯이 노려볼 필요는 없을텐데.... 뭐, 좋아요. 어서 들어와요.
당신과 샤논은 남자를 따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습니다.
작은 사무실이라
세 사람이 들어가니 방이 꽉 찹니다.
당신과 샤논이 짐을 풀고 자리에 앉자.
남자는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생존자인지 모르겠네.
쥬드라고 합니다.


(걱정마)

(어 나한텐 샨바껭 없엉 우리는 몸정도 마음정도 나눈 사이잖아)



저도 안전지대로 향하고 있었어요. 뭐...같이 가던 친구들도 있긴 했는데 ... 전부 감염되거나 죽어서 저 혼자 남은거죠. (그렇게 수상한놈 취급할 필요 없다는 듯 어깨를 슬쩍 으쓱이며 말했다)
....그러고보니 다른 생존자를 만나는 건.... 거의 3개월 만이네요.

저희도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안전지대로 향하고 있었다니 지금은...?

아, 그나저나 당신들을 왜 해가 떴을 때 움직이고 있는거죠? ...위험하잖아요?
.....결국 같은 곳을 향하고 있는 셈이네요. ...저희는... 그저 조금이라도 더 일찍 안전지대로 향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
(난 바보)

(??)









...뭐, 부상때문에 힘들다면야, 길도 같은데 안전지대까지 동행하는건 어떻습니까?
...뭐, 제 식량이 떨어져 가는것도 사실이고.
(멋쩍게 웃어보입니다)

그쪽은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저희가 잘때 몰래 죽이거나 묶어놓고 식량과 무기를 가지고 도망갈 수도 있잖습니까.
(심리학판정 가능하나요?)

가능합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와 대박
(진짜 대박0
(딱 40이네)
ㅋㅋㅋㅋㅋㅋㅋ
쟈빈은 조심스럽고도 꼼꼼하게 쥬드의 기색을 살폈습니다.
만약 이 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것이라면 샤논과 당신은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다행이게도... 쥬드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능청스러운 태도에서... 솔직함이 배어나옵니다...




(쟈빈이 자신을 소개하자 옆에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엽니다.) ... 반갑습니다 쥬드씨. ....안전지대까지 그럼 ..잘 부탁드려요.



자...그럼. 다들 긴장 좀 푸는게 어떤가요? 모처럼 만난 사람인데.
?
샤논이 아닌 사람과 대화를 한게
얼마나 오랜만인지요.
즐겁게 대화를 이어가다보니
말을 많이 해서인지 배가 고파옵니다.
밤을 지나 낮시간에도 걸었으니
여기서 식사를 한 후,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뭐... 전 무화과 몇 개가 다인데.
이걸로도 괜찮다면 나눠먹는게 어때요?
(특유의 친근한 눈웃음을 띄우며 둘에게 묻습니다)

일단,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놀랍게도 쟈빈과 샤논, 쥬드는 이미 사무실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문까지 단단하게 잠군 상태입니다

넉넉하지는 않으나... 이렇게 숨어갈 장소를 흔쾌히 내어주셨으니 이 정도는 해야죠.
... 더 남은 식량은 어딜가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대체 언제 들어간거지? 사실 나 감염댓나 그래서 기억력 감퇴?_

밥풀이 기억력이 안 좋은 것은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마치 일상이라는 듯조용히 넘어갑니다.


에너지를 채워두려면 지금 해야해요... 얼른 먹어요, 입이 하나 늘었으니. (쥬드를 힐끗보며 슬쩍 장난스런 웃음을 지어보였다.)

(쟈빈이 덩치 봄)


잘 먹어야 부상도 빨리 낫는거죠.



그렇게 샤논과 쥬드, 당신은 칼로리바와 참치캔, 쥬드가 꺼낸 무화과를 나누어 먹습니다.
오랜만에 그나마 꽤 풍성한 식사를 한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런 음식도 얻지 못할 때가 무던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아까 챙겨온 와인을 지금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음 브금 너무 웅장하다)

(간절한 눈보며 마음 흔들립니다) ...좋아요. (가방에서 술 꺼내고는 쥬드를 바라봅니다.) 우리 둘만 먹는 것도 그러니까...그쪽도 한 잔 하실 겁니까?
당신이 가방에서 와인을 꺼내자
쥬드가 눈을 빛냅니다.

세상에, 얼마만의 술인지...
쥬드는 크게 기뻐하는 기색입니다
하긴, 이런 상황에서 술을 마실수 있었을리가 없죠. 반가울만도 합니다.
쥬드 <호감도> +3




샤논이 술을 따를 잔을 찾느라 열중인 사이, 쥬드가 얼굴을 낮추며 작은 목소리로 당신에게 속삭입니다.



뭐, 마냥 친우처럼 보이진 않는것이.. 그냥 궁금해서요.


그렇게 둘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을때면
쥬드의 뒤에서 샤논이 종이컵을 찾았다며 들고 걸어옵니다
아무리 소리를 낮추었다고는 하나... 이 좁은 방에 들리지 않았을리가 없죠.
쟈빈처럼 조금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쉽사리 눈을 마주치지 못합니다.


세 사람은 사무실에서 찾은 종이컵에 와인을 따라,
가볍게 잔을 부딪히며 건배합니다.


그정도면 되지 않겠습니까.

조금 더 의지를 담아서....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건배.
세 사람은
음식과 와인을 나눠마시며
두런두런 대화를 이어갑니다.
오랜만에 마시는 술에,
금세 술기운이 오릅니다.

.....쥬드는 그냥... 더 나은걸 기대하고 있었나 봅니다...

과외잇음
쥬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쟈빈,

<호감도> -1


작은 만찬이 끝난 후,
당신은 짐을 치우고
바닥에 누웠습니다.
알코올로 흐릿해진 시야에서,
여전히 등을 돌리고
어제처럼 노트에 무언가를 적어내려가는 샤논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당신은 샤논에게 뭐라고 더 말을 하려 했지만,
술기운에 머리가 무거운 탓인지
이내 잠에 듭니다.
깜빡,
잠에서 깨어나니
창밖이 어둑합니다.
머리가 아프고 숙취가 느껴지는게
평소보다 더 오래 잔 것 같아요.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보이는건,
당신이 잠에 들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웅크리고있는 샤논입니다.
밤새 그 일기를 쓴 모양입니다.



머리가 좀 울리지만...괜찮습니다. 샨은 한숨도 안잔거에요? 그러다가 쓰러지만 어떡하려고..
(그래 자는구나)
좋은 꿈꾸고 낼봐,,,,,,
....전 괜찮아요. ...쟈빈씨가 경계 하고있었던 것을 아니까... 저라도 깨어서 곁은 지켜야 할 것 같았어요.
?


...(자책을 하기라도 하는듯 자신을 걱정하는 쟈빈을 조금 미안하다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며 손에 쥔 노트를 꽈악 쥡니다.)
....전 괜찮아요. ...쟈빈씨가 경계 하고있었던 것을 아니까... 저라도 깨어서 곁은 지켜야 할 것 같았어요.
.....저희 어서 캘버리로 가야죠.
하루라도 빨리.
말을 마친 샤논은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좋아요. 어서 가죠
밤은 찾아오고,
당신과 샤논, 쥬드는
길을 떠났습니다.
아스팔트 도로에
세 사람의 밤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묵묵히 길을 걷던 당신이
문득 옆에서 걷는 샤논을 돌아보니,
샤논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어제와 같이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그런 샤논을 바라보는 당신의 옆으로
어느새 쥬드가 다가와
말을 건냅니다.

행여 샤논이 들을라,
목소리를 낮춘 쥬드가
당신에게 속삭이며 말합니다.

저 친구 말하는 걸 들어보니 라틴어, 독일어, 스페인어,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그 외의 언어들도 많을 걸 보니.....
완전히 미쳤거나, 아니면 한 20개 국어정도를 하는 천재이거나, 둘중 하나인 것 같거든

잠을 며칠째 못자서 그럴테니까..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싸)
당신이 하는 변호를 듣고 쥬드는 어느정도 수긍하려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치입니다.
쟈빈은 쥬드가 하는 말들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은 도저히



확실히 이상한 건 알아두라고.
당신은 도저히
그가 하는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샤논이 저런 언어들을 할줄 알던 사람이던가요?
갑자기 책을 쓴다는 것도 그렇고,
어제 주유소에서의 일도 그렇고....
요 며칠 새의 샤논은,
마치,
당신이 알던 샤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미쳐가는 세상에서
샤논 마저도 미쳐가는 걸까요.
………
어느새 샤논은 당신들보다 몇 발짝
뒤쳐졌습니다.
당신의 표정을 읽기라도 한 듯 쥬드는 말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제정신인게 더 신기한거죠.
나도 당신도 어디 한구석은 미쳐있을걸.
그러면서 그는 당신에게
자신이 여행했던 나라들의 이야기,
자신이 지금까지 생존한 이야기 등....
한참동안 당신에게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이젠 당신 이야기를 해보지 그래요?


내키지 않는다면 뭐, 괜찮아요.

내키지 않는건..아닙니다.
나라고 뭐고 다 망한 마당에 내가 무슨 직업을 가졌든 다 까발려도 문제는 되지 않겠죠. 설령 제가 러시아를 뒷배로 두고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계획하는 사람이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혼자지내는것도 점점 익숙해 지기때문에 두려운게 아닐까 싶어요. 함께 길을 걸어온 친구들을 다 내치고 혼자 남은 뒤론, 그 녀석들을 기억할 사람이 나뿐이 없다는 부담감밖에 남지 않네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니까요.
난 벌써부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의 생활도 가물가물 해지고 있습니다.

쟈빈씨도 저친구랑 함께 지내온거니 한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았나요? 혼자 살아남게 된 후의 일이라던가. 뭐 그런 상황.

둘 다 살거나... 둘다 죽거나. 혼자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니까요.
혼자 살게 하지도 않을겁니다.
하지만..둘이 생존해서 생존자 캠프에 도착한 이후는 상상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가 그걸 정말로 원할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누구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겐 살아주길 바라는 법인데.

예전의 제가 들었다면 징그럽다고... 정신병원에 가보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설령 집착증이라고 해도 그걸로 살아가는데..
쥬드 당신은 그런것, 없습니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살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

어쩌면 당신이 말한 것과 같아서 그럴거에요. 난 살아야겠다는 집념이 아주 강하거든. 그게 정신력의 문제던 그렇지 않던, 난 살아만 있다면 어떤방향으로든 이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봐요.
자살이라... 어쩌면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최소한의 인간성을 남기고 싶어서. 최대한 존엄성을 유지한 상태로 죽는다면... 그런걸 바라는 사람도 있겠죠.
.... 뭐, 내가 그들을 뭐라 판단하지는 않겠지만 이왕이면 우리, 다같이 살아보자구요.
당신과 쥬드가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털썩,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뒤를 돌아보니,
샤논이 땅에 쓰러져 있어요.
가까이 다가가 샤논을 살펴보니
온 몸이 불덩이 같이 뜨겁고,
힘겹게 신음하고 있습니다.

(내새끼 무슨일이야!!!!!!!!!!!!!!!)
요 며칠 그 일기를 쓰느라 고생하더니,
결국 건강을 망치게 된 걸까요.

건물을 찾아보죠.
당신과 쥬드는
기절한 샤논을 부축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desc 얼마나 걸었을까,

얼마나 걸었을까,
마침 동이 트려 할때 쯤,
저 멀리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좋든 싫든 저기서 쉬어가야 할 것 같아요.

6월 11일 5am
[초등학교]
가까이 가보니
이 곳은 초등학교였나봅니다.
불에 타 거꾸로 뒤집힌 스쿨버스와
낡고 망가진 놀이터를 지나
직사각형 모양의 학교 건물로
가까이 다가가면
어둑한 교실 안을 느릿하게 배회하는
검은 그림자들이 보입니다.

교실이든, 아니. 그래, 양호실이든 하나 차지해야할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4/37/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그중 한 교실은 좀비가 없네요.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될 것 같아요.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될 것 같아요.
ㅈㅅ..
당신과 쥬드는 창문을 열고
교실 안으로 들어와
교실의 책상들을 한데 밀어
공간을 만들고,
샤논을 눕혔습니다.


혹시 모르니까요, 만에 하나를 위해서. 자다가 좀비되고 싶진 않습니다.

(교실의 문 쪽으로 가 잠금장치가 있는지 확인한다.


안에서 잠구는 장치가 있네요

밖에서 잠궈야 했다면 누군가는 나가서 잠구고 다시 창문으로 들어와야 했을테니까.
(높은 확률로 쥬드였을것)
쟈빈이가 안심하고 잠들 수 있도록 쥬드는 잠금장치를 꾸욱 잠그고 교실 바닥 한 구석에 눕습니다.

당신은 샤논의 곁에 누웠습니다.

샤논의 몸은 뜨겁고,
표정을 찡그린 채
간간히 내뱉는 호흡은 불규칙합니다.
그런 샤논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 속 깊숙한 곳부터 스멀스멀
불안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갑자기 샤논은 왜 아픈걸까요.
과연 당신과 샤논은
무사히 캘버리로 갈 수 있을까요.
이런저런 걱정을 껴안고
당신은 잠에 들었습니다.

;;
..............

(쥬드 심리학판정할라고 햇음)

쟈빈씨….


당신은 당신을 부르는 샤논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당신의 옷자락을 잡고 신음하는 샤논이 보입니다.
샤논의 몸 상태는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안좋아 진 모양입니다.

...너무, ...너무 아파... 아파요....


...살려줘요.. (당신의 옷자락을 꽈악 쥐며 애원하듯 말합니다)

이런 걸로 안죽어요, 샨. 그냥 감기니까.. 심한 독감인 것 같으니까 내일 하루 그냥 여기서 푹 쉬면 괜찮아질겁니다. 그러니까... 죽을 것 같은 말 하지 말아요....
(당신의 애원은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놓습니다. 높은 절벽 끝에서 간신히 한팔로 매달려있고, 그 손은 자신이 절벽 위에서 온힘을 다해 쥐고 있는 느낌.)
물...물 갖다 줄까요? 탈수증까지 겹쳐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아니, 뭐가 필요한지 말해줘요. 하아...이것도 아니고. (필시 당황한 모양새로 허둥지둥, 환자를 간호하려고 부산스럽게 움직입니다.)
샤논은 어디가 아픈지,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게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아무리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샤논의 신음 소리를 듣고
쥬드 역시 깨어나
샤논을 살펴보고 말합니다.

(ㅇ나진짜)



그러고보니 이곳은 초등학교였죠.
쟈빈씨 말대로 양호실을 찾아가면 약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일단... 양호실을 찾아야 할까요?


샤논씨는... 좀 불안하지만 여기에 혼자 두는 수밖엔 없을 것 같아요.


....섣불리 나섰다가 더 많은 좀비를 끌어들일 수도 있으니 말이에요.
최대한 조용히, 필요한 것만 얻는게 제일일것 같네요.


당신과 쥬드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조심스럽게 복도 밖으로 나왔습니다.
복도로 나오자
저 멀리서 4 마리의 좀비가
저 멀리서 5 마리의 좀비가
4마리인걸로 합시다
당신들에게 달려듭니다.

(4마리는 무리니까 2층으로 도주해봅니다)
좀비한마리가 쟈빈을 향해, 무서운 기세로 돌진합니다.
도망가도 괜찮을까요..?

약이라도 구하려면 양호실로 향해야 할텐데.
당신은 도끼를 휘두르려 했지만
좀비가 더 빨랐습니다!

도끼를 휘두르는 당신의 팔을 향해 턱을 와앙거립니다
좀비:
기준치: | 30/15/6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도끼를 휘둘러 반격하겟습니다)
하하 좀비는 당신을 무는것에 실패합니다
좋아요

당신의 공격이 너무 컸던 탓에 넘어지기라도 했나봅니다
이 기회를 틈타 쟈빈이 공격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다시 본인이 굴릴래요?

이거 아니야?
그냥 시날 본문에서 시키는 대로 넣었는데
그래 넣고싶음 그래 해요

(ㅇㅋ)
기준치: | 75/37/1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1 |
?
(강행!!!!!!!!!!!!!!!!!!!!!)
(강행 해봅니다!!!!!!!!!!!!!!!!!!!!!!!!)
쟈빈은 도끼를 휘둘렀지만...

너무 크게 휘두른 탓인지 좀비에게까지는 닿지 못했습니다
헛스윙이군요

정신을 차린 좀비는 곧바로 쥬드를 향해 달려듭니다
좀비:
기준치: | 30/15/6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하지만 좀비는 여전히 좃밥입니다
아무리 날쌔게 움직여봤자 공격이 쉽사리 먹히진 않습니다.
쥬드는 재빨리 좀비에게 반격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8 |
(헐)

(?
(????
와우
쥬드의 큰소리에는 다 이유가 있었나봅니다

쥬드는 사실 개 쎘습니다

(넌 내가 끼고 간다)
샤논에 비하면 아주 쓸모있는 전력이군요
좀비 한마리가 그대로 쓰러집니다
남은좀비 3/4


부상도 있는 분이... 하하, 물러나있어줘서 오히려 도움이 됐네요! 하하!
쥬드가 재수없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을때면

뒤에서 좀비가 빡이쳤는지 쥬드를 향해 달려듭니다

좀비:크와아앙
기준치: | 30/15/6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

(민첩???)
아니?

좋아요 해봐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이런)
(강행!!!!!!!!!!!!!!!!!!!!!!!!!!!!!!!!)
음...
으음....

강행 ㅇㅋ입니다
언제부터 당신의 쥬드였죠?

(쥬드의 근접전 수치가 75일 떄부터)
기준치: | 70/35/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70에 70??? 장난하나)
좀비:으음....

(쥬드,,,안녕,,,널 지키지 못햇어,,,,)
쥬드는 일단...

본인이 열심히 피해봅니다

좀비는 무서운 기새로 달려들지만..
피해봅니다 열심히!

기준치: | 50/25/10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어...)
(안되는데)
쥬드는 기도도 해봅니다
신이들으면 도와줄수도 있어요

(오컬트!!!!!!!!!!!!!!!!!!)

기준치: | 50/25/10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저 저걸
성공으로 치나요

(더해봅시다)
함 해봐요..

기준치: | 95/47/19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
아나 이걸?

....
쥬드는..
무서운 기새로 달려드는 좀비를 막지 못하고

긁혔어요...
이거 피해 얼마더라

(긁힌정도면
(1
그치만 극단성곡

(2? 3?)
(2 예상함)
아니야 깊게 파인거면
3
(쥬드에게 애도의 눈길을)
쥬드는 <체력> -3

(작작나댈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만햇던 쥬드의 최후)
쥬드의 얼굴엔 상처가 깊게 패여.. 피가 뚝뚝 흐릅니다

쟈빈, 반격하나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1 |
(땀닦)
오
근데 도끼 너무 세네요

한방에 가버림

(집에 잇던 도끼를,,,주워온 것 뿐인걸)
쟈빈의... 근육이 터질듯한 풀 스윙에.....

좀비한마리가 또 그렇게 쓰러집니다
남은좀비 2/4

쟈빈을 보며 감탄하던 쥬드는, 이번엔 방심하지 않고 곧이어 등장하는 좀비를 피하거나 때릴 준비를 합니다.

쥬드가 준비되었다는걸 아는지, 다음좀비가 곧바로 쥬드를 향해 달려듭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나짐짜)
쥬드는 피해보려 민첩하게 몸을 옆으로 날립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쥬드가 굴렷으니!!!!)
(무효!!!!!!!!!!!!)

....
쥬드는 애써 피해보려 몸을 날렸지만

(정말,,,,또야,,,)
좀비의 속도가 너무 빨랐나봅니다

뒤로 몸을 황급히 뺐지만

중심을 잡기위해 내밀어진 쥬드의 팔에
또다시 손톱이 긁힙니다

쥬드 <체력> -1

진짜....


쥬드는 빡이쳤ㅇ습ㄴ디ㅏ
빠르게 반격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진짜 빡쳤나보다)

쥬드가 뒤로 한발짝 물러난거슨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좀비 <체력> -3

(근데 겨우,,,,3,,,)

좀비, 또다시 공격을 하려 했지만
낮입니다!
?

지금은 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공격력이 약해집니다!
이틈을 타 쟈빈 공격하세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7 |
(엄메_
(원샷원킬 장인이다 나 진짜)

.....

(앞머리 넘기기)

쟈빈씨는 역시
근육바보네요
징그러워라
쟈빈이 쥬드가 때려놓은 좀비를 떄리자
바로 쓰러집니다
남은좀비 한마리!
좀비 하나가 쟈빈에게 달려들어 공격합니다!
좀비:크악!
기준치: | 30/15/6 |
굴림: | 1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오잉
어
어
피하나요???

(회피합니다!!!!!!!!)
(회피판정??)
회피나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야히이이ㅣㅇ~~~~~~~
어
쟈빈은 좀비를 얼레벌레 피하는데 성공합니다...

데미지 없음 몰라 그리고 뒤이어 쥬드가 좀비를 향해 긴 몽둥이를 휘두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오
쥬드는 힘껏 좀비를 때렸습니다
좀비 체력 4/8
좀비는 또 한방 맞아 헤롱거립니다
쟈빈, 공격하나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5 |
오

쟈빈의 멋진 도끼 한방에
마지막 좀비까지 쓰러지고

땀방울과 좀비에게서 튄 피가 한데 섞여
이마를 타고 흘러내립니다
(SAN 0/1)


기준치: | 86/43/17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 익숙한 움직임으로 피땀을 닦아냅니다)



... 뭐 그야, 무기 자체가 달랐으니까요.


(아 맞아)




좀비가 언제 어디서 또 나타날지 모르니까요.
쥬드의 말이 맞습니다.

이 학교에 얼마나 많은 좀비들이 있을 지 알수 없으니
또다른 좀비들이 당신들을 향해 달려오기 전에
빠르게 양호실 위치를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의 강렬한 햇살이 복도에 비치고,
일렬로 늘어진 교실을 지나면
[캐비넛]과 [사물함], [학교약도]가 보입니다.

[학교 약도]
군데군데 묻은 핏자국과 그을림 사이로
희미한 글씨들이 보입니다.
복도를 지나 별관으로 향하면 양호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놈의 양호실을 별관에 지어놓는지..참.

음... 저도 따로 무기로 쓸만한건 없을까...


[캐비넛]
사람 한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철제 캐비넛입니다.
캐비넛을 열어보니
청소도구함으로 사용했는지
빗자루나 걸레들이 들어있네요.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던 것들이라
작고 가벼워서 무기로도 사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요?




급할때의 상황을 모르는 일이니까.
(대충 쟈빈의 도끼같은 무기를 찾아 사물함도 한번 뒤져봅니다)
(사물함에 도끼가 들어있을거라고.. 바라진 않지만요)
[사물함]
이 초등학교에 다녔을 어린이들이 썼던 사물합입니다.
몇개를 열어보자 교과서,
리코더, 크레파스 빈 우유곽, 먼지.....
이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들어있지 않네요.


아!!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우울할때....리코더를...

우울해서 죽고싶을때 쓰기 딱 좋은 방법이네요.....
쟈빈, 리코더를 챙기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쥬드가... 당신을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는 듯 합니다..

얼른 양호실로 가야죠.

갑시다!
쟈빈이 양호실로 향하려 하자,
복도의 끝에서...

6 마리의 좀비가 쟈빈과 쥬드를 향해 달려듭니다.

(정말 고행이다
민첩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개 아까웠다

쟈빈은 좀비를 피해 복도를 달려

양호실이 있을 별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잘 빨리 도망쳤습니다
[양호실]
당신과 쥬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양호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크지 않은 양호실엔
[환자용 침대]와 [큰 서랍], [상자], [싱크대]가 보입니다.

(다시 와야하고,,


안타깝게도 안됩니다

양호실인 만큼 잘 뒤져보면 샤논에게 필요한 약을 구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고마워용
[서랍]
당신은 책상 옆의서랍을 열었습니다.
이미 누군가가 사용한 흔적이 있지만
남은 약들이 있네요.
서랍 안에는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소염진통제', '해열제', '소화제', 제산제 등.....
가지각색의 약 상자들이 들어있습니다.

쟈빈, 행운판정

기준치: | 95/47/19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
다행이도 약상자들은 그리 무겁지 않습니다

한알 드십쇼.
안아플겁니다 어느정도는.
물은 저기 싱크대에서 개수대에 입다고 마시던가 말던가...

근데 저거 물이 나오기는 하는건가요?
[싱크대]
양호실은 위생이 중요한 곳이니
손을 씻기위한 싱크대도 마련되어 있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잡이를 돌려보니
물이나옵니다.
당신과 쥬드는 좀비와 싸우며 더러워진 얼굴과 손을 씻고,
쥬드는 한모금을 입에 머금고 소염진통제를 삼켰습니다.

[상자]
책상 밑의 큼직한 상자를 열자
붕대와 소독솜, 소독약 등이 들어있습니다.
전부 챙겨가긴 어렵겠지만
언젠간 쓸모가 있을 것 같아요

(팔? 그거야 침바르면 낫겠지
쟈빈, 응급처치 or 의료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쟈빈은 아주 능숙한 손놀림으로 쥬드의 얼굴상처를 치료합니다
아주 능숙하지는 않아 소독을하는 중 쥬드가 고통스러워하는게 느껴지긴 하지만
이걸로 상처는 안심이겠죠
쥬드 <체력> +1

고마워요.
(근데 좀 아팟음...볼따구 맨지작)



침대는 보지 않나요?

[환자용 침대]
좀비 사태 이후 환자들을 뉘였는지
꽤나 오래되고 정돈되지 못합니다.
샤논을 여기에다 눕힐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이불이라도 가져가서

깔아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관찰 판정

(여차하면 방패로,,,?)
관찰 판정

기준치: | 74/37/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의 바보짓을 참을수 없던 주신..
침대들을 살펴보던 당신은
침대 아래의 서랍에서
안 쓴 수건들을 발견합니다.
이거라면 샤논에게
물수건이라도 얹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쓴 수건을 발견한 쟈빈은

방금 전 얼굴의 핏물을 씻어낸 싱크대 아래에
양동이가 하나 놓여져 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물까지 챙겨간다면 샤논에게 물수건을 얹어줄수 있겠네요
물 가져가려면 근력판정..

기준치: | 90/45/18 |
굴림: | 1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하!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앗느냐!
근육빵빵 쟈빈은
리코더에 각종 약, 붕대에 소독약, 수건에 물까지
전부 다 챙겼습니다.
정말 큰 수확이네요.

들어갈때와 다르게
양호실에서 나갈 땐 짐이
양손 가득 입니다.

쥬드는 부상자입니다
이 때….

쟈빈, <행운>판정

기준치: | 95/47/19 |
굴림: | 8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훗,,,,이정도야
탁,
하고 당신의 주머니에서
약 상자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소리가 작아서
좀비가 이쪽을 돌아보지 않네요.
딱딱한 리코더라도 떨어졌다면 정말 큰일이었을 텐데..다행입니다.

(약상자,,,챙겨봅니다)
(주섬,,,주섬,,
좀비가 당신들을 발견하기 전에
빠르게 이동해야겠어요.

당신과 쥬드는
가까스로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당신은 샤논을 품에 안고 일으켜
챙겨온 약을 먹이고,
담아온 물을 이용해 물수건을 만들어.
샤논의 이마에 올려주었습니다.


일단 이 친구가 좀 괜찮아질 때 까지 기다려야겠네요.
그는 당신이 샤논을 정성스레
간호하는 것을 바라보다
나지막히 말합니다.

당신은 샤논을 어디까지 믿습니까?

당신이 의아한 표정으로
쥬드를 돌아보자
쥬드는 머리를 몇번 긁적이고 말합니다.

상황이 상황이잖아요.
이런 때일 수록 끝까지 믿을 건 나 하나 뿐입니다.
내가 왜 혼자가 되었겠어?
그는 그렇게 말하고
구석에 자리를 잡고 누운 후
눈을 감습니다.
뜬금없이 그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요.
이런 상황일수록
샤논과 서로를 의지하여 역경을 헤쳐나가야죠.
…그런데,
그런데….
쥬드의말을 들어서일지,
아니면 요 며칠 계속해서 느꼈던 불안감인지,
계속해서,
마음 한구석이 먹먹한 느낌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샤논의 상태를 살펴보니
아까에 비해 열이 내리고
한결 편해진 얼굴입니다.
샤논이 어느정도 괜찮아진 것을 확인하자
긴장이 풀리며 피로가 몰려옵니다,
당신은 밤새 걸은 후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채
좀비와 싸워야 했습니다.
피곤한게 당연하죠.
당신은 아까처럼 샤논의 옆에 누워,
그의 옆모습을 바라봅니다.
지금 잠에 든 샤논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샤논을 바라보다
당신 역시 스륵,
잠에 듭니다.
….
당신은 잠결에 들려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 목소리는 쥬드와
샤논의 목소리 같네요.
희미하게 눈을 떠보니
교실엔 두 사람이 없는게
복도로 나가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쟈빈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의 귀는,,토끼귀
와우


뭘 말한다는 걸까요?
점점 언성이 높아지는게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신이 둘을 말리러
나가봐야할까 하고 생각 한 순간.
...........
나가봐야할까 하고 생각 한 순간.
...........
탕!
타앙!
탕!
하고,
귓가를 찢는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울려퍼집니다.
당신이 황급히 교실 문을 열고 나가자
보이는 것은
새벽어스름이 깔린 복도에
총을 든 샤논과,
……얼굴에 총을 맞아
눈도 채 감지 못한 채 즉사한
쥬드입니다.
당신과 눈이 마주친 샤논의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이건, 이건….

....


.........


아,
그런 설명을 할 시간이 있을까요.
어둑한 복도 너머로
총성을 들은 좀비들의 무리가
복도 양쪽에서 당신과 샤논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옵니다.
한마리, 두마리….
눈으로 어림잡아도
스무마리는 넘어보여요.
교실 안으로 들어가려
고개를 돌렸지만
운동장쪽에서도 좀비들이 학교 건물로 달려오는게 보입니다.
도망가긴 이미 늦었어요.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기할까요?
..............
그런데
돌연 샤논이
당신의 손을 잡아끌고
캐비넛으로 달려가,
당신을 캐비넛 안에 밀어넣고 문을 잠굽니다.
당신은 뭐라 저항할 새도 없이
샤논에 의해 캐비넛에 갇혔습니다.
문을 열려고 해보았지만
문 손잡이에 빗자루를 끼웠는지
아무리 애를 써도 열리지 않습니다.

샨, 샨, 이게 뭐에요. 이게 뭐야??? 이게 뭡니까? 아니,
아니, 샨??
캐비넛에 가로로 작게 난 틈을 통해
슬프게 웃는 샤논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렇게 말한 샤논이 꺼내드는 것은,
어제의 그 곰인형.
당신이 뭐라 말을 할 찰나도 없이
어느새 복도를 가득 메운 좀비들 사이에
샤논의 모습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좀비들의 외마디 비명소리들 사이에
노랫소리가 복도에 이질적으로
울려퍼집니다.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하늘 에서도,
서쪽하늘 에서도.
반짝반짝 작은별….
노랫소리가 점점 멀어져가고,
좀비들이 소리를 따라서
일제히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제 복도에서 좀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새벽의 캐비넛 안은 춥고
어둡습니다.
마트에서 인형을 챙길 때 부터
샤논은 좀비들을 소리로 유인할 작정이었나 봅니다.
샤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서 발소리가 들리고,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캐비넛의 문이 열리며,
당신 앞에는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샤논이 서있습니다.

...쟈빈씨.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당신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는 샤논을 바라보자,
당신의 머리에 이스트베일의 그 서재에서 보았던 문장이 스쳐지나갑니다.
[좀비는 감염자를 건드리지 않는다.] \
아,
이제 갑자기
이상하게 굴던 샤논의
그 모든 행동이 이해되었습니다.
당신의 눈 앞에 있는 샤논은
감염자입니다.
(SAN 1d3)

rolling 1d3
()
3
3

도대체 언제부터일까요?
샤논은,
이제 곧 좀비로 변해버리는 것일까요?
혼란스러워하는 당신에게 샤논은,
몇 번 콜록이며 피를 토해낸 후에 말합니다.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저를... 죽일건가요? 쟈빈씨?
(애처로운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그 눈이 담고있는 바는 알 수 없었다.)

아, 아니야. 아니에요. 아닙니다. 아니죠?
(인형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며...끝없이 현실을 부정합니다. 말은 이어지지 못하고 복도를 울립니다. 얼굴에 떠올랐던 당황은 어느새 절망에 휩쓸려 검은 파도의 형상을 띕니다.)
죽여요? 누가 죽어요. 우리 안죽어요, 아니야.우리 살아요. 이게 무슨소리야! 샨이...샨은 안아파요. 이렇게 움직이고...어, 건강하잖아요. 이거 아니에요, 그쵸? 아니라고 말해줘요. (샤논의 옷자락을 자고 당깁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은 가만히 있질 못하고, 주먹에 들어가는 힘은 조절할 수 없습니다. 이게, 이게 현실일리 없어요.)

이제껏 단 한번도 닿을 수 없었던
삻의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은건 결코 아니었다,

눈을 뜨면 제 자리인 풍경에
그저 포기하는 것이 익숙해졌을 뿐.
어쩌면 죽음은 그 자체로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닐까 했다.
바다에서 나가지 않을때엔 그에 가까웠던 적 조차 없고,

바다는 생명의 근원같은것이라고 이해했다.
끝나지 않는 영원한 삶따위

(....눈물로 범벅이 되어버린 당신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려 손을 뻗다가... 결국 닿지 못한채 툭, 하고 떨어뜨립니다. 잘게 떨리는 쟈빈의 몸이 느껴져 그 얼굴을 차마 마주하지 못하고 힘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당신이 현실을 이해해 갈수록 괴로워 할 거란 것 즈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땅히 숨겨야 함을 알고 있었고... 이런곳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알릴생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절망에 찬 당신을 똑바로 마주할 용기가 없습니다. 그 절망이 자신에게 비롯된 것이라면 더욱.)
......미안..해요.

쟈빈씨. 우리...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돼요. ...우리 얼른.. 나가야해요.
?????
(ㅈㅁ
(위에거 주시

(....눈물로 범벅이 되어버린 당신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려 손을 뻗다가... 결국 닿지 못한채 툭, 하고 떨어뜨립니다. 잘게 떨리는 쟈빈의 몸이 느껴져 그 얼굴을 차마 마주하지 못하고 힘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미안해요.. 정말....
(당신이 현실을 이해해 갈수록 괴로워 할 거란 것 즈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땅히 숨겨야 함을 알고 있었고... 이런곳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알릴생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절망에 찬 당신을 똑바로 마주할 용기가 없습니다. 그 절망이 자신에게 비롯된 것이라면 더욱.)

......미안..해요.
(당신의 애처로운 질문에는 단 한마디도 답하지 못한채 그저 앵무새처럼 미안하다는 말만을 반복합니다. 그 힘없는 말 한마디엔 많은 진심이 담겨있을 테지만... 그것이 과연 당신에게 잘 닿을 수가 있을까요. 용서받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이미 쟈빈을 지켜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인걸요.)
쟈빈씨. 우리...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돼요. ...우리 얼른.. 나가야해요.


샤논은... 그렇게 절망에 빠진 당신을 달래며 말없이 뒤를 돌았습니다.
이곳을 벗어나는게 우선이니까요.
샤논은 다급히 죽은 쥬드의 짐을 뒤져
식량과 약 등을 챙깁니다.
이젠 시체의 짐을 뒤지는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잖아요?
그게 설령
자신이 죽여버린 생존자라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인간성을 잃어가는 샤논이
낮설게만 느껴지는건
비단 그가 감염자라서,
라는 이유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정말..미안해요. 제가..가면서 이야기 해줄게요. ....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6월 12일 6am
학교를 빠져나오자
동이 트고 주위가 환해지고,
쭉 이어지던 아스팔트 도로 대신
초원에 난 흙길이 보입니다.
원래 도로였을 길위에
자동차로 지나간 듯 풀들이
눌린 흔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캘버리에 가까워 진 것 같아요.
길을 걸으며 한참을 말이 없던 샤논은
마침내 입을 엽니다

...제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쥬드씨가 제 가방을 뒤지고 있었어요.
…제가 ....감염자라는 걸 눈치채고, 저희의 식량을 훔쳐 도망가려고 한 거에요.
...제가 그를 저지하려고 하자.., 제가 감염자라는 걸 쟈빈씨에게 말한다며 협박해왔어요.
........

그래서.. 죽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말하고 샤논은
품안에서 요 몇일간 붙들고 있던
노트를 꺼내 보여줍니다.

……걱정은 말아요, 곧 완성 되니까.
...조금, 아주 조금만... 절 믿고 기다려 줄 수 있나요?

솔직히 노트, 완성 안해도 됩니다. 찢어서 버려버려요! 겨우 그따위 것을 완성하려고!!! (원망이 가득한 목소리가 포효와 함께 입밖으로 터져나옵니다. 증오, 걱정, 슬픔, 실망감, 사랑, 처절함.. 이것을 어떻게 다 표현할수 있겠나요. 머리가 하얗게 비워져서는 할 말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지금껏 이 사실을 나한테 숨겨두고 있었지?)
미리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어요, 그러면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ㅡ 그리고 당신이 좀비가 되는 순간까지 같이 있을텐데. 그리고 물려서, 물려서...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었는데. 왜. 왜 말안했어요? 날 사랑하지 않아요? 왜? 날 사랑한다면 말했어야죠! 그래야, 그래야 내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떨리는 목소리가 발음을 뭉갭니다. 턱에 흐르는 눈물은 마르질 않습니다. 그저, 그저 부정과 슬픔은 어느새 물러나고 분노만이 자빈을 하얗게 태웁니다.)
난...난....당신 안믿을 거에요. 쥬드 말이 맞았어. 이게 뭐야....이게 뭐야. 내가...샨을 어떻게 놔줘요? 내가? 어..말해봐요.

....쟈빈씨. 정말...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쟈빈씨는.... 이 상황해서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
(네 울음섞인 목소리를 들으며 한두방울 흐르기 시작한 눈물에 뿌연 시야로 너를 찾았다. 닳도록 보았고, 질리도록 입맞췄지만 결코 내 곁을 떠날 것 같지 않던 얼굴을 흐리게나마 눈에 담는다. 이 말에 당신이 상처받을 것 즈음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을 원망하고 있는것이 분명한 당신을 달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당신은... 샤논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제발 자신을 믿고 기다려 달라며 애원하는 그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조차 알려주지 않고 숨겨온 그인걸요.
샤논에 대한 원망만이 가득찰 뿐입니다.
그렇게 당신과 샤논은... 또다시 한참을 걷습니다.
한참을 걸어 정오가 될 때 쯤,
저 멀리 언덕 위로
십자가가 보여요.
언덕을 오르니 작고 오래되어 보이는
교회가 나옵니다.
아까 본 십자가는 교회 지붕에 달린 것이었나 봅니다,
가까이 가 보니
좀비들을막기 위해
창문에 나무 판자를 덧댄 흔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꽤나 오래전의 것인지
먼지가 끼어있어요.




아픈 당신을 두고, 나 혼자? 그런 말을 하려고 날 부른 거에요?

아니에요.
(자신을 이제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쟈빈씨... 많이 지쳤잖아요.
조금이라도 쉬었다가... 해가 지고 이동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교회]
교회의 정문을 열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예배당 끝에 걸린 십자가입니다.
인기척이 하나 없는 예배당 안은 고요합니다.
예배당 맨 앞에 짐을 풀고
샤논은 당신에게 말합니다.

쟈빈씨...
미안해요., ...저는 이걸 완성해야 할 것 같아요.
...(달리 할 말이 없어 보입니다. 쟈빈이 찢어버리고싶다고까지했던 것을 기어이 완성해야겠다 고집부리는것이 미안합니다)

노트를 다 안쓰고..적어도 저랑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해주면 안됩니까? 노트에 집중하지 말고, 그냥 저랑...저랑만요.
다른데 보지말고...온전히 샨을 누릴 수 있게하면..
아니, 그것도 아니고, 아예 캘버리까지 같이 들어가면 안됩니까? 어떻게 잘 숨어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그러면 좀비가 되더라도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을거에요, 샨. 응? 어떄요?

...미안해요. 쟈빈씨.... 알잖아요.
(이제는 거의 사람의 체온을 벗어나있을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애처로이 매달리는 당신의 눈물조차 닦아줄 수 없었던 손을 당신의 뺨 위로 조심히 올립니다.)
언제까지고 쟈빈씨와 함께일 수 없어서.. 그런 헛된 희망을 약속해줄 수 없어서 미안해요.
(슬픈 눈을 애써 웃어보이며 품에 안고있던 노트를 옆으로 슬쩍, 치웁니다.) ...아주 조금만이에요. ....


......그렇게 바라보면, 내가 용서해줄 것 같습니까?
(화난 얼굴을 하고서도, 아직도 당신의 사랑스러움에 이기지못하는 자빈은 작은 품에 넘치는 포옹을 합니다. 위로, 이게 무어가 위로가 된다고. 그저 떠날 사람이 잘 있으라고 하는 마지막 인사일텐데 뭐가 위로가 되겠습니까?)
잠깐은 무슨. 영원히 이러고 있어도 용서가 안될겁니다. 안놓아줄거에요. 못 벗어나.

....리코더는 또 왜 가져온거에요. (작게 웃음을 흘리며 당신의 등을 토닥입니다. 위로가 되고있던 말건, 상관 없습니다. 적어도 자신에겐 충분한 위로가 되고 있다고 믿고싶을 뿐입니다.)

그런데....노트가 그렇게 나보다 중요한 거에요? 그렇게...이런 상황에도 붙들고 있고.

(등을 토닥이던 오른손을 올려 당신의 목 뒤로 끌고 올라가 뒷통수를 가볍게 쓸어줍니다.) .....쟈빈씨가 제일 중요하죠.
(당신의 머리에서 손을 천천히 떼며 뒤로 슬쩍 물러납니다. 당신과 약속한 잠깐은 여기까지 뿐이라는 듯. 이제는 정말로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는 듯. 아쉬운 눈으로 쟈빈을 달랩니다)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렇게 쟈빈을 바라보며 그가 가장 소중하다 말하는 샤논은...
굳은 결심을 한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괜찮다면 성당 안쪽을 돌아봐 줄래요?
성당 안의 조사가 가능합니다. 원치 않는다면,.. 스킵또한 가능합니다

(어ㅓ,..음,,
(성당조사 스킵하면
(얼마나 남앗어?
(나,,곧 자야할듯,,,


당신은 샤논을 방해하지 않기로 하고
예배당 안을 돌아보았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교회는 이곳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유추할 만한 단서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
당신은 샤논에게 돌아왔습니다.
몸을 웅크리고
미친듯이 노트에 무언갈 적어내려가는,
이젠 익숙한 그 뒷모습이에요.
한참을 제 일에 열중하던 샤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을 향해 옅은 미소지으며 말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샤논의 미소입니다.

...
드디어.
...드디어 완성했어요.
한참을 당신을 끌어안고
말이 없던 샤논은
당신에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희가 폐허가 된 연구실을 지나갔을 때, 기억하나요?


꿈에 한 아름다운 남자가 나타나 저와 거래를 제안했어요.
.....


...처음엔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걸 또 받아들였다고요??

원래라면 .. 감염 후 좀비가 되기까진 24시간 남짓 걸리지만... 저에게는 치료제의 공식을 완성하기 위해 100시간을 주기로 했나봐요.
...예상하고 있었다시피... 노트에 계속 적어내려가던건 머릿속에서 그 남자가. 악마가 불러주는 치료제의 제조법이었어요.
....이것이 완성되기 전까진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는다는 것도 조건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쟈빈씨에게도 말하지 못했어요.


...제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사실을 알게된 당신은
떨리는 눈동자로
샤논을 바라봅니다.
(SAN 1d3)

rolling 1d3
()
2
2
(일단 두번쨰 충격이라,,,,,들한 듯 합니다)
이미 각오했던 일이라서 일까요,
당신을 바라보는 샤논의 표정은
평온합니다.
말을 마친 샤논은
손목시계를 들여다 봅니다.

....
…이제 16시간이 남았네요.
캘버리까지는....이제 하룻밤만 걸어가면 될 거에요.

해가 지면 출발할까요..?
샤논이 당신에게
힘들다는 말을 먼저 꺼낸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네요
힘들 만도 하지요,
바이러스에 감염된채로
그 '치료제'를 적어내리느라
샤논은 몇날 몇일을 밤을 새야 했으니까요.
말을 마친 샤논은 예배당 중앙에 옷가지 몇개를 펴고
그 위에쓰러지듯 눕습니다.
바닥에 누운 샤논은
당신을 올려다보며 말합니다.

쟈빈씨……….
..잘 자라고 말 해주실래요..?




......


응, 꼭 깰거에요.
그냥... 곁에만 있어줘요.

당신의 대답를 마지막으로
샤논은 눈을 감고
기절하듯 잠에 빠졌습니다.
예배당 안은 고요하고,
공기중에 부유하는 먼지들이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창틈사이로 비치는 오후의 나른한 햇빛에 의해
십자가의 그림자가 예배당에 길게 깔리면서,
십자가의 음영은
공교롭게도 잠든 샤논을 가로지르네요.
잘 자라는 당신의 인사 때문일까요,
아니면 마침내 노트를 완성해서 일까요.
때묻은 노트를 껴안고
바닥에 웅크려서 곤히 잠든 샤논의 모습은
그 어느때보다도 평온하고,
성스러워보이기까지 합니다.
당신은 그런 샤논을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인류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쟈빈,
당신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며 십자가를 지고 캘버리로 향하는 샤논.
그런 샤논의 모습은……….
마치 예수 그리스도가 생각나지 않나요?
.........
당신과 샤논이 함께 할수 있는 남은 시간은
앞으로 16시간.
내일 당신이 잠에 들땐
샤논이 없이 혼자 잠들어야 하겠죠.
당신은 언제나처럼 잠든 샤논의 옆에 누웠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이 모든 것이
꿈이기를 바라면서요.
………….
언제 잠이 든걸까요.
눈을 떴을때 가장 먼저 보이는건
당신을 내려다보는 샤논입니다.

해가 지는 시간인지
아직 잠이 덜 깨 흐릿한 시야에 보이는 주변은
온통 붉은 빛으로 일렁입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에요. ...
서둘러 출발해요.
그렇게 말하며 당신을 바라보는
샤논의 눈시울 마저도 붉게 보이는 것은
그저 노을 탓이겠죠.



(내일


뒤에만 하는거 어때??



(으으음)




(ㅇㅇ)
(내일도 수업은 없어)

대박적으로
해줄게




많이 온듯
나 이제 자러 간다,,,


………….
언제 잠이 든걸까요.
눈을 떴을때 가장 먼저 보이는건
당신을 내려다보는 샤논입니다.

해가 지는 시간인지
아직 잠이 덜 깨 흐릿한 시야에 보이는 주변은
온통 붉은 빛으로 일렁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당신을 바라보는
샤논의 눈시울 마저도 붉게 보이는 것은
그저 노을 탓이겠죠.
당신과 샤논은 끼니를 해결하고,
함께 걷는 마지막 여정을 떠났습니다.
밤이 되고,
별이 하나둘씩 떠오릅니다.
자동차나 건물의 불빛도,
공장의 매연도 없는 밤하늘은
맑고 선명합니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 보면
쏟아질 듯한 별들로
가득한 밤하늘은 매우 아름다워요.
안전지대가 정말로 가까워졌는지,
이따금 지나치는 표지판들은
캘버리 교도소로 향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둘은 언제나처럼
한참을 걸었습니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손목시계를 들여다 본 샤논은 당신에게 말합니다.

....도착이에요.
6월 13일 6am
고개를 들자
저 멀리 지평선 너머에선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캘버리 교도소,
당신들의 목적지인 안전지대가 보입니다.
이 긴긴 여정의 끝이 보여요.
작게만 보이던 캘버리는
이제 꽤나
시야에 가까워졌습니다.

..........
……쟈빈씨..., 괜찮다면.
남은 시간동안...쟈빈씨와 아침해가 뜨는 걸 보고 싶어요.

아침해가 뜨면....두고 떠나야 합니까?

...(말을 마치곤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당신과의 이별을 원치 않는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점점그것을 받아들여가는 당신보다는 훨씬 미리 각오했던 일이어서일까... 담담해보이는 얼굴을 합니다.)
(천천히 쟈빈의 손을 가져가 잡습니다. 그리고는 해가뜨는것이 가장 잘 보일 콘크리트로 된 난간에 이끌고가 지평선을 향해 걸터 앉습니다.)
...저를 용서 할 수 있나요?

(당신의 담담한 얼굴을 보며, 차라리 죽기 싫다고 울었다면, 울며 스러져가는 당신의 몸을 받아내었다면 죄책감을 느끼고 평생 속죄를 구하며 살 수 있었을 텐데. 까놓고 말해서 자신이 이 사람과 아예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희생적인 결정도 안하지 않았을까 궁금증이 듭니다.)
(당신이 죽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온전히 사람으로 돌릴 수 없을까 갖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오컬트부터 민속의학적인 분야까지 넘나들며 당신이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면서도, 머리 한 구석으로는 여전히 생존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노트.....그래, 노트. 거기에 해독제의 제조방식이 있다고 했죠. 그렇다면..그렇다면 이미 좀비도 사람으로 돌릴 수 있지 않습니까? (제일 좋은 방법을 찾아내어, 어둠 속의 한 조각 빛을 찾은 사람처럼, 지쳤지만 광적으로 기쁜 얼굴을 하고 묻습니다. 당신이 죽지 않을 수만 있다면...아니, 죽더라도 살수 있다면.)
(본디 샨의 영웅적인 행위는 예수 그리스도와 참으로 닮아 있습니다. 본인을 죽이고 수억을 살리는. 하지만, 그런 그도 삼일 만에 부활하지 않았덥니까? 그럼 나의 샨도, 죽음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겠냐고요! 그러니까 살 수 있다고 말해, 어서ㅡ)

그렇다고 말해요, 샤논. 어서 그렇다고 말해!

...그렇겠죠. 쟈빈씨는 절 용서하지 못할 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기어코 절 원망하게 만든 제 자신을... 전 용서하지 못할거구요. ...쟈빈씨는 꽤 이기적이에요. ...알죠? (담담한 표정에 애써 옅은 미소를 띄우며 당신의 검은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줍니다.) (마주보는 얼굴에 슬픔이 느껴지지 않을리가 없겠죠.) ...제가 희생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어서 미안해요.
(샤논은 희생적인 사람이었다. 이타적이라거나 모든 순간에 대의를 위한 결정을 내리진 못했지만 그의 마음속엔 언제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어야만 했던 슬픔과 죄책감이 남겨져 있었다. 그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에 쟈빈만이 있지는 않을것이다. 이것은 그에게 하나의 속죄일테였다. ....)

....쟈빈씨... 제가 죽기 싫다고 살려달라고 애원해서 바뀔 수 있는게 있을까요...? ..그냥 당신에게 더 큰 짐만 안겨주는것 같아요. ...저는 저를 기억해달라는 부탁조차 하지 못하는데. ...인간의 모습이 더이상 아닐 저를 부탁한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어요.

나는...아마 당신을 용서할 수 없을 거고... 그래서 더더욱 사랑하기를 멈출 수 없을 겁니다. 사실 샨이 인간이든 좀비든 상관하지 않아요. 나는 아마 절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할 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당신이 좀비가 된다면 입마개를 씌워놓고, 목줄을 달고, 수갑을 채워서 내 집 지하에 숨겨놓고는 아침, 점심, 저녁마다 찾아갈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미안해하지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집착에 절은 듯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꺼낼 수 있습니다. 쥬드가 학을 떼던 그 모습이 더욱 더 자빈의 안에서 자리를 잡아갑니다. 걱정말아요, 샨. 당신이 좀비가 되더라도 용서하지 않고 계속 사랑할테니까.)
인간의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 어떤 부탁을 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용서를 못 받을 것 같아서 죄책감을 품고 바이러스에 이성을 잃어도 신경쓰지 않을 겁니다. 제가 당신을 용서하고 추억 속에 고이 남겨두는 날은 제가 사랑하길 멈추는 날일겁니다..
(곧 동이 틀 것처럼 채도가 높아지는 새벽하늘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시간은 이렇게 끝나는 것처럼 보여도, 밤마다 밖으로 나와 어두운 길을 꿋꿋이 걸었던 것처럼 이어질겁니다. 항상 해가 지면 다시 뜨는 별처럼, 자빈의 가슴에 반짝일 텝니다. 왜냐하면ㅡ)

전, 샤논을 사랑하니까요.

....그렇게 해서 곁에두는 저는, 결코 제 자신이 아닐거에요. .....당신의 시덥잖은 농담에 작은 웃음을 흘릴수도, 입을 맞출수도, 함께 누워 잘 자라는 인사조차 할 수 있겠죠. 당신을 알아보지 못한 제가 너무 두려워요. ....그리고, 그런 저를 사랑한다 착각할 쟈빈씨 또한.
(당신이 차마 날 놓지 못하는 이유는 그 사랑 때문일 것이다. ...함께 시간을 보내오며 절대 부정할 수 없었던 그 감정의 이름이, 이제는 이렇게 우리를 괴롭혔다.)

(죽어 사라진 사람의 영혼은 별똥별이 되어 사라진다고 했다. ...썩어문드러진 껍데기를 어루만지며 사랑한다 속삭일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니 울화가 치밀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러면 안되었다.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하며 마지막 감정으로 죄책감 만을 남기기엔 자신이 생각했던 죽음의 깊이가 너무나도 얕은 것 같았다. ...마지막인 만큼 조금은, 이기심을 내보여도 괜찮지 않을까.)
...저도 쟈빈씨를 사랑해요. ..알죠? .....하지만 쟈빈씨는...., 쟈빈씨는 더이상 저를 사랑하지 말아요.

..제 마지막 부탁이에요.

그러니 말하겠습니다, 샨. 헛소리하지 말아요. 당신이 날 사랑하는 걸 아는데 내가 당신을 사랑하길 멈추라고? 하. 사랑이라 착각하는게 두렵다고?...
(거친 손바닥으로 제 얼굴을 쓸어내립니다. 떠날 사람이 뭐가 그렇게 부탁이 많아서는. 당신은 이미 떠나는 것만으로, 큰 부탁을 한 거에요. 인생에 다시는 하지 못할 부탁인거에요. 가슴에 콕콕 두드려박히는 연인의 사과와 부탁을 거절하고 맙니다. 그래요, 난 이만큼이나 나이를 먹어놓고 당신만도 못한 이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라고요. 떠나는 건 당신인데. 샤논의 창백한 뺨을 문지르며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러는 자신이 혐오스러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인류를 구하고 스러져가는 이를 고맙다고, 영웅이라고 치켜세워주지는 못할 망정, 발목이나 붙잡고 있으니.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는 붉은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그러쥐자 이리저리 꺾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논, 샤논. 두려워할 것 없어요. 무서워 말아요. 부탁도 할 필요 없어요, 그것은 어차피 당신에게 한치도 영향이 가지 않을테니까. 왜인줄 아십니까? 그거야 샤논은 제가 끝까지 당신을 사랑하든 좀비를 데리고 침대위에서 가지랑이가 터질때까지 섹스를 하든, 그걸 못 볼 거니까요. 나는, 언제든지 끔찍하게 썩어버린 당신의 육체를 볼건데, 당신은 날 못 보잖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헛소리 말아요, 샤논. 말도 안되는 부탁입니다.

....그럼 하나만 약속해줘요. ....적어도 쟈빈씨만은.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영원할 수 없는 이 시간을
함께 바라보던 둘은
이제 정말로 남은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제 남은시간은... 10분 남짓.
샤논은 당신에게 노트를 건네줍니다.

...이제는... 정말로 이별해야할 때에요.


.....응, ...잘가요.
.......안녕.
END 1. 이것은 모두 너를 위한 선택.
안녕,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당신은
등을 돌려 안전지대를 향해 달음박질합니다.
뿌옇게 시야를 가리는 것은
차오르는 눈물이겠지요.
당신은 숨을 몰아쉬며
눈 앞의 까마득히 높은 콘크리트 벽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잠시 후,
높은 철문이 당신 앞에서 열리는 순간
타앙,
하고 가슴을 찢는
날카로운 총성이 들려옵니다.
당신이 뒤를 돌아볼 새도 없이
쿵,
하고 문이 닫히고
.....
비로소 당신은 안전지대에 도달했습니다.
수많은 생존자들이 당신을 반겼지만
당신 곁에 샤논은 없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것이
좀비 사태 이후로 처음이건만,
당신은그 어느때에도 느낀 적 없는,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당신이 안전지대에 합류하고 수 주가 지났습니다.
연합정부는 노트의 내용이 치료제를 만드는 공식이라는 사실을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몇몇 학자들이 이 공식을 본 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오늘, 처음으로 노트의 공식을 사용해 실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치료제의 이름은
노트의 작성자인 샤논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 과정 동안 수십개의 사본이 만들어지고 오늘에야
비로소 당신의 손에 노트의 원본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겨를이 없어서 펼쳐보지도 못했던 노트는
이미 여러사람의 손을 타
처음보다 더욱 낡고
너덜거립니다.
당신은 이제야
샤논이 남긴 노트를 펼쳐보았습니다.
한장,한장 노트를 넘기면
당신이 알아볼 수 있는
모국어로 적힌 것 외에도
다양한 언어로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만드는 공식이 뺴곡하게 적혀있습니다.
당신은 노트를 빠르게 넘겨
마지막 장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노트의 맨 마지막 장에 적힌 것은 .........
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 시간
PC 생환
KPC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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